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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이·최예진·모니카 김 교수 ‘천재들의 상’ 맥아더 펠로십 수상



‘천재들의 상’으로 알려진 미국 ‘맥아더 펠로십’의 올해 수상자에 최예진 워싱턴대 교수, 허준이 프린스턴대 교수와 모니카 김 위스콘신대 교수 등 한국계 연구자 3인이 선정됐다.

미국 맥아더재단은 12일(현지시간) 이들을 포함한 수상자 25명을 발표했다. 수상자는 향후 5년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80만 달러(약 11억 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최 교수는 인공지능(AI) 분야 과학자로 전 세계의 관심사인 ‘가짜 뉴스’와 연관된 연구를 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최 교수는 (온라인 쇼핑몰의) 가짜 리뷰에서 가짜 뉴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탐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컴퓨터 언어학을 연구한다”라고 소개했다.

‘수학계의 노벨상’인 필즈상을 받은 허 교수는 또 한 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맥아더재단은 그의 수학적 성과를 강조하며 “문제에 혁신적인 방식으로 접근한다”고 평가했다.

역사 분야 전문가인 김 교수는 미국이 냉전 기간 전 세계 외교·군사정책에 개입한 과정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각국의 탈식민지화 과정을 연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맥아더재단은 “그의 분석은 인종과 계급, 정체성이 전쟁과 갈등지역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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