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87조269억 위안(1경7216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장 전망치였던 3.3~3.4%를 웃도는 수준이다.
중국의 분기별 GDP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18.3%를 정점으로 꾸준히 하락해 지난해 4분기 4.0%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4.8%로 반등했지만 2분기에 상하이 봉쇄 여파로 0.4%로 급락했다. 3분기 반등으로 1~3분기 누적 성장률은 3.0%로 집계됐다. 다만 수출 증가율은 5.7%로 8월보다 부진했다. 소매판매도 2.5% 성장에 그쳤으며 산업생산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 증가했다. 중국은 지난 18일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별다른 설명 없이 연기했었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목표치는 5.5%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목표치와 차이 나는 부분은 코로나 봉쇄로 인해 감수해야 한다고 보고 중국 정부가 앞으로 성장률을 4% 안팎에서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