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세상의 유혹과 핍박 가운데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답게 거룩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까. 성도가 붙들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바울은 아들처럼 사랑하는 디모데에게 세상의 유혹과 핍박 가운데서 승리하는 비결에 대해 이렇게 명령합니다.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고 말합니다. 디모데는 어려서부터 성경을 배워왔습니다. 그리고 바울을 통해 성경을 배웠습니다. 디모데는 바울이 가르친 성경 말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듣고 믿었습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도록 인도할 뿐 아니라 구원의 완성에 이르도록 인도합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디모데에게 어려서부터 배워온 성경을 계속해서 따라가라고 명령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디모데에게 성경을 읽으라고 하지 않고 왜 성경을 배우라고 했으며 확신한 일에 거하라고 했을까요. 이를 통해 이 시대를 사는 우리도 성경을 대하는 중요한 자세를 배워서 세상의 유혹과 핍박 가운데 승리해야 합니다.

먼저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배워야 합니다. 성경을 배운다는 표현은 생소합니다. 신앙생활을 느끼고 체험하는 것으로만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성경에 나온 내용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성경은 타락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삼위 하나님께서 인간 역사 안에서 행하신 구원 사역에 관한 내용을 기록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의 내용은 역사적인 사건들이며 실체가 있으며 객관적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배울 수 있고 가르칠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을 배운다는 것은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 역사적이고 객관적인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통해 이 땅에 교회가 세워졌으며 우리가 믿는 신앙이 세워진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믿음의 내용인 사도신경도 하나님의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구원역사를 쭉 나열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배웠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확신해야 합니다. 확신한다는 말은 믿는 것을 말합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많은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잠시 기뻐하고 거기서 멈춥니다. 그러나 참된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그 말씀을 확신하며, 즉 믿으며 말씀에 순종하여 살아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배웠고 확신했다면 계속해서 그 말씀 안에 거하여야 합니다. 말씀 안에 거한다는 말은 말씀 안에 계속해서 머물러 있는 것을 뜻합니다. 날마다 말씀을 계속해서 보는 것입니다.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는 말씀을 생각해 볼 때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대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성경을 배우고 확신하며 말씀 안에 날마다 거해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죄악이 가득하고 거대한 이 시대 정신 가운데 우리를 날마다 유혹합니다. 그래서 쾌락과 돈이라는 강력한 우상을 쫓게 만듭니다. 성도라 할지라도 말씀 안에 거하지 않을 때 하나님을 떠나 자기를 만족시키는 돈과 쾌락을 좇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치열한 영적 전쟁 가운데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의 죄악과 유혹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며 하나님을 섬기며 잘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배우며 확신하며 말씀 안에 거할 때, 이것이야말로 구원의 완성에 이르도록 우리에게 지혜를 줄 뿐만 아니라 이 어두운 세상의 유혹과 핍박을 이길 수 있는 최고의 길입니다.

정정무 목사(서울 하늘꿈교회)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있는 하늘꿈교회는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 통치를 받는 성경적인 교회가 되길 소망하는 신앙 공동체다. 성도들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매주 연구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 됨을 기뻐하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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