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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 유저’ 떠나는 트위터… “팬데믹 이후 급속도로 감소”

트위터 일러스트.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가 자사의 SNS 플랫폼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고객층인 ‘헤비 유저’를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가 사장되고 있나’라는 제목의 트위터 내부 문서를 확보했다며 트위터가 핵심 이용층의 관심을 붙들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는 1주일에 6일 이상 접속하고 매주 3~4회 글을 쓰는 이용자를 ‘헤비 트위터스(heavy tweeters)’로 정의한다. 이들은 전체 사용자의 10분의 1에 불과하지만 게시글의 90%를 작성한다. 전 세계 수익의 절반이 이들에게서 나온다. 내부 문서에 따르면 트위터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헤비 트위터스가 급감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감소 원인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난 2년간 트위터 영어 사용자 사이에서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것은 ‘NSFW(Not Safe For Work)’로 불리는 성인 콘텐츠와 암호화폐 등이다. 광고주들이 선호하는 뉴스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관련 주제에는 관심이 줄고 있다. 패션과 유명인에 관심이 높은 헤비 트위터스들은 인스타그램, 틱톡 등 다른 SNS로 대거 이동했다고 트위터는 분석했다.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수를 앞두고 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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