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3기 중국’이 출범한 가운데 차이잉원(사진) 대만 총통이 “민주주의 국가가 단결해 권위주의 정권의 도전에 맞서자”며 대응 입장을 피력했다.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들은 차이 총통이 총통부에서 제11차 ‘세계민주주의운동대회’ 개최를 위해 대만을 방문한 미국민주주의진흥재단(NED) 데이먼 윌슨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25일 일제히 보도했다.
차이 총통은 “현재 전 세계 민주주의 발전이 권위주의의 확장이라는 험준한 도전에 맞닥뜨리고 있다”면서 “권위주의 정권이 경제전과 사이버전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민주주의 국가 체제의 안정적인 운영에 영향을 미치려고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이번 행사는 민주주의 국가가 일치단결해 더욱 강력한 동맹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어야만 권위주의 정권이 유발한 각종 도전을 효과적으로 저지할 수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시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윌슨 회장은 최근 전 세계의 민주주의가 쇠퇴한 정황을 지적하는 보고서가 많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만의 민주주의는 어떠한 후퇴도 없이 국민이 더욱 단결하고 번영과 안정의 유지를 확보했다고 화답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