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시되 삼가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가서 네 몸을 제사장에게 보이고 네가 깨끗하게 되었으니 모세가 명한 것을 드려 그들에게 입증하라 하셨더라.”(막 1:44)
“See that you don't tell this to anyone. But go, show yourself to the priest and offer the sacrifices that Moses commanded for your cleansing, as a testimony to them.”(Mark 1:44)
예수님이 나병 환자의 병을 깨끗하게 고쳐주십니다. 그러면 상황이 끝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나병 환자에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제사장에게 가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그 사람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우십니다.
구약에서 나병 환자가 깨끗함을 받은 것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사람이 제사장입니다. 제사장의 공식적인 선포 없이는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나병 환자가 제사장에게 가서 율법이 명한 정결 의식 절차를 밟음으로 그 사람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공감의 능력입니다.
진정한 공감의 능력은 회복하게 합니다. 나병 환자에게 가장 큰 고통은 격리였습니다. 질병은 우리 몸의 기본을 흔들고 무너뜨립니다. 동시에 관계도 무너뜨리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사는 것이 기본입니다. 예수님의 치유는 우리의 관계와 마음까지 고치는 것입니다.
이권희 목사(신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