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선교하시는 하나님



선교는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님을 세상에 선교사로 보내주셨으며, 예수님은 선교사로서의 모범을 제자들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선교사로 파송하시며 여러 가지를 명령하셨는데, 그중 3개(선교의 3단계)를 생각하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선교의 첫 단계는 추수할 밭을 주님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영적인 밭’을 바라보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도 심령의 밭인 전도와 선교의 현장을 바라보라고 명령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추수할 때’가 되었음을 보셨습니다. 여기서 추수란 전도와 선교를 통해 주님이 그 영혼을 거둬들임을 의미합니다. 우리도 삶의 현장에서 추수를 기다리고 있는 갈급한 심령들, 준비된 심령들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아버지의 마음’ ‘목자의 심장’으로 심령들을 바라봤습니다(마 9:36). 하나님을 떠나 고통으로 신음하며 방황하는 무리를 보시며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추수할 밭을 바라보는 자를 찾고 계십니다. 추수할 밭을 바라보는 자를 제자로 부르십니다. 이제 우리가 추수할 일꾼이 돼야 합니다.

선교의 두 번째 단계는 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줄 것을 기도하라고. 주님께서는 사람을 통해 일하시며 그 뜻을 이루십니다.

우리는 추수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소원을 주시고 기도하게 하시며, 우리의 기도를 통해 일을 이루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우리 힘으로 할 수 없기에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의 마음과 시선을 주옵소서.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주옵소서. 삯꾼이 아닌 바른 일꾼이 될 수 있도록 해주옵소서. 함께 추수할 일꾼을 보내주소서. 추수의 사명을 감당할 성령 충만함을 주옵소서.”

선교의 세 번째 단계는 가는 것입니다. ‘선교의 현장’으로 가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맡았던 구원의 위대한 과업을 위임한 자들입니다(요 20:21, 마 28:19, 막 16:15). 예수님께서 다 다니지 못하셨던 지구촌 구석구석을 이제 우리가 가야 합니다. 이 일은 세상이 끝날 때까지 계속돼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지금 이 시각에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네 신분과 권리를 포기하고 안일함과 욕심을 버리고 전도와 선교의 현장으로 가라.”

선교는 ‘멀리, 겸손히, 고난과 죽음의 자리까지’ 이어져야 할 우리의 소명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가셨고,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 오르셨습니다. 윌리엄 캐리는 인도로, 리빙스턴은 아프리카로, 토마스와 아펜젤러와 언더우드는 조선으로 갔습니다.

만약 당신이 갈 수 없다면 ‘선교사를 보내는 선교사’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되면 선교지에 우리의 마음과 기도, 물질과 재능이 선교지로 갈 수 있습니다.

위대하신 선교사였던 예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에게 이렇게 명령하십니다. 눈을 들어 밭을 보라고, 일꾼을 위해 기도하라고, 땅끝까지 가라고 말입니다. 그렇게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는 자에게 예수님께서는 세상이 끝날 때까지 함께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마 28:19).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라.”(요 4:36) 우리가 모두 추수의 기쁨, 선교의 기쁨에 동참하는 제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김영삼 더가스펠미션 목사

◇더가스펠미션은 ‘원주민 선교는 원주민 선교사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33년간 20개국에 원주민 선교사 40명을 파송했다. 현재는 시에라리온에 있는 3개의 미션학교, 미얀마에 있는 2개의 보육원을 섬기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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