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사진) 전 주한미국대사는 7일(현지시간) “한·미 정상이 전략적 경제·기술 파트너십이라고 명명한 최신 기술에 관한 협력이 한미 관계의 마지막 기둥”이라고 말했다.
리퍼트 전 대사는 이날 미국 뉴저지주 티넥의 한 호텔에서 주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가 주최한 ‘30주년 한·미 통상 특별 경제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은 반도체, 바이오 등 분야에서 더욱 활발한 산업 정책을 위한 전례 없는 조치를 취했고 한국과 같은 동맹들이 이 전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북미법인 부사장인 리퍼트 전 대사는 한·미 동맹의 잠재력 있는 협력 분야로 최첨단 반도체, 친환경 배터리,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바이오기술, 재생에너지 등을 꼽았다. 그는 한국과 미국이 해당 분야에서 가장 앞선 과학자와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미 관계의 가장 새롭고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2014∼2017년 주한미국대사를 지낸 그는 한국과 미국이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 관계를 더 높은 단계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최근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게도 조의를 표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