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복권 역사상 최고액을 기록한 미국 ‘파워볼’ 복권의 당첨금을 단 한 명이 독차지하게 됐다.
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20억4000만달러(약 2조8193억)의 파워볼 당첨 티켓은 캘리포니아주 앨터디너의 한 자동차 수리점에서 팔린 것으로 밝혀졌다. 당첨번호는 10-33-41-47-46에 파워볼 번호 10이었다.
행운의 주인공이 당첨금을 수령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첨금은 29년간 연금 형태로 받을 수 있다. 현금 일시금을 선택하면 세전 9억9760만달러(약 1조3787억원)의 거액을 받을 수 있다.
지난 8월부터 40차례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쌓인 이번 당첨금은 종전 역대 최고 당첨액인 2016년 1월의 파워볼 15억8600만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액이 됐다. 2016년 당시에는 3명이 당첨금을 나눠 가졌다.
이번 파워볼 당첨금은 19억 달러로 집계됐으나 일부 기술적 결함으로 전날 밤 예정된 추첨이 10시간 이상 지연되면서 20억 달러대로 불어났다.
멀티스테이트 복권협회는 파워볼 당첨 확률이 2억9220만 분의 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