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유대인이 손잡은 영적 싸움… 한국교회가 함께 동참해 힘 보태주길”



“크리스천과 유대인이 함께 영적 싸움에 나서야 한다. 우리 단체가 약 40년간 벌인 이 일에 한국교회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한국교회가 우리와 함께한다면 큰 힘이 될 것 같다.”

최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에서 만난 폴 프랜시스 라니어(사진) 목사는 “한국교회는 이미 세계 교회를 이끄는 리더 중 하나가 됐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라니어 목사는 세계적 자선 단체인 ‘더펠로우십 IFCJ(International Fellowship of Christians and Jews·이하 IFCJ)’ 국제본부 이사회 의장으로, 지난 14일 3박4일 일정으로 처음 한국을 찾았다. 1983년 미국 시카고에서 설립된 IFCJ는 복음주의 기독교인과 유대인 사이에 화해의 다리를 놓는 단체로 내년이면 창립 40주년을 맞는다.

라니어 목사는 “고(故) 조용기 목사의 책을 통해 한국교회의 힘을 느끼곤 했다”며 “한국은 오래전부터 나를 강력하게 끌어당긴 나라로 기도와 금식 분야에선 가장 앞서 있는 국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IFCJ가 펼치는 사역을 하나씩 소개했다. IFCJ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홀로코스트로 가족을 잃고 난민이 된 이들을 도왔으며 이스라엘의 극빈층을 섬기는 일들을 벌였고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에서도 구호 사역을 전개했다.

라니어 목사는 약 30년 전부터 IFCJ와 관계를 맺고 다양한 활동에 동참했으며, 2019년부터는 이사장을 맡아 이 단체를 이끌고 있다. IFCJ는 지난해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100대 자선단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라니어 목사는 “크리스천은 오랫동안 유대인과 반목했지만 많은 기독교 전통이 유대교에서 비롯됐고, 두 집단 모두 구약에 실린 말씀을 믿는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FCJ는 크리스천과 유대인이 함께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낸 최초의 단체”라며 “IFCJ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내년에 이스라엘에서 벌일 행사들에 한국교회도 힘을 보태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글=박지훈 기자, 사진=신석현 포토그래퍼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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