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취향저격 교회 모습… 화폭 가득히 펼쳐져

‘2022 국민일보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대상으로 뽑힌 새로남기독학교 5학년 원채율양의 ‘모두가 즐거운 교회’. 비눗방울을 활용해 다양한 성도들의 표정을 표현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작품. 김정원의 ‘예수님과 함께하는 우리교회’


최우수상에 선정된 작품. 김지성의 ‘나무교회’


최우수상에 선정된 작품. 조율의 ‘자연과 함께하는 최고의 교회’


최우수상에 선정된 작품. 차유림의 ‘제자들의 발을 씻긴 그 자리(자연의 교회)’


최우수상에 선정된 작품. 전예준의 ‘모든 것의 뿌리가 되어 열매 맺는 교회’


최우수상에 선정된 작품. 유슬아의 ‘행복한 우리교회’


최우수상에 선정된 작품. 김서우의 ‘은혜안에 교회’


최우수상에 선정된 작품. 노현아의 ‘끝없는 사랑, 전하는 진리’


최우수상에 선정된 작품. 박은혜의 ‘식탁교회’






‘2022 국민일보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대회인 만큼 더 큰 호응을 얻었다. 23일 국민일보 교회건축자문위원회에 따르면 전국의 유치부, 초등부를 대상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 마감일인 지난 16일까지 1272건이 접수됐다. 지난해엔 828건이 제출됐다.

국민일보(사장 변재운)가 주최하고 교회건축자문위원회(회장 나성민 사닥다리종합건설 대표)가 주관한 올해 대회엔 교회, 학교 등 단체별 참여가 두드러졌다. 이번엔 단체별로 가장 많이 참여한 곳을 선정해 특별상을 주는데 126건을 접수한 글로벌리더스기독학교를 비롯해 대흥교회 제자비전아카데미, 빛의자녀학교, 청주상당교회, 새로남기독학교가 수상한다.

대상은 새로남기독학교 5학년 원채율 양의 ‘모두가 즐거운 교회’가 차지했다. 원양에게는 상장, 상패, 메달과 상금 50만원이 주어진다. 최우수상은 선한목자교회 초1 김정원양 등 9명이 선정됐다. 특별상은 세계로금란교회 유6 이도형군 등 9명, 금상은 인천은혜의교회 초5 김하람양 등 27명이 받는다. 이외 은상 동상 특선 입선 수상자도 결정됐다. 자세한 명단은 대회 홈페이지(kmib.gongmoje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성민 교회건축자문위원회장은 “우리 아이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할 수 있도록 자문위원회가 대회를 주관하고 후원할 수 있어 감격스럽다”면서 “참여해주신 많은 교회에 하나님의 큰 은혜가 있기를 바라고, 특별히 건강한 교회건축을 위해 동역하고 있는 자문위원들을 위해서도 많은 기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15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1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작품은 같은 달 6일부터 15일까지 국민일보빌딩 1층 로비에서 전시한다.

성숙한 작품 수준·뜨거운 참여 열기… 한국교회 미래 밝아

작품의 수준이 지난해보다 더 성숙했고 참여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참여해 주신 많은 교회와 교사, 열정을 기울여준 아이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미래세대가 교회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함으로써 세대 간 통합과 사랑을 실천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행사 기간 내내 교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이런 관심들이 모여서 교회는 더욱 변화되고 성숙합니다. 교회학교는 이런 다양한 소통과 관심 속에서 부흥되리라 확신합니다. 나중에 이 작품들을 책으로 만들어 기록으로 남기는 것도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국민일보가 매년 한국교회 미래 세대의 꿈과 교회학교의 부흥을 위해 특별히 기획하고 주최한 이 행사가 내년에도 더 발전되어 나가리라 확신합니다. 한국교회의 희망은 미래세대인 교회학교를 성장시키고 활성화하는 데 있습니다. 이번에 많은 입상작을 선정했습니다. 상품도 푸짐하게 준비했습니다. 이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해주신 국민일보 교회건축자문위원들에게도 지면을 빌어 깊이 감사드립니다.

최두길 준비위원장 (국민일보 교회건축자문위원·야긴건축 대표)

친환경교회부터 남북 하나 된 교회까지… 아이디어 만발

전국에서 보내온 이번 대회 출품작을 보면서 어린이들이 바라고 기대하고 상상하는 교회의 모습을 알 수 있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미래의 교회는 친환경적인 교회였다. 숲속 전원교회, 동물원 교회는 천진난만한 동심의 세계를 엿볼 수 있었다. 우주와 해저에 있는 교회는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그대로 나타냈다. 수영장과 놀이동산을 갖춘 놀이터교회도 있었다. 여러 그림 속에 예수님이 등장했는데 친근한 이미지, 어린이들의 친구로 묘사돼 따뜻한 미소를 짓게 했다.

또 이번 작품들을 통해 어린이들이 교회의 사명을 바르게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예배와 선교를 표현했고 남과 북이 하나가 되어 함께 예배하는 모습도 그렸다. 다툼이 없는 화평한 교회, 말씀과 기도가 뜨거운 교회의 모습도 많았다. 한국교회의 미래가 밝다고 확신한다.

5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교회학교 어린이들의 그림은 조형적으로 수준이 높았고 내용 면도 훌륭했다. 대상을 비롯해 입상한 모든 어린이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방효성 심사위원장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장)

대회 입상자 명단

◇대상
원채율(새로남기독학교 초5)

◇최우수상
김정원(선한목자교회 초1) 김지성(세계로금란교회 유6) 조율(전주대정초 3) 차유림(새로남기독학교 초6) 전예준(새로남기독학교 초4) 유슬아(강화성광교회 유7) 김서우(은혜안에교회 유5) 노현아(기장중앙교회 초5) 박은혜(서산제일감리교회 초2)

◇특별상
이도형(세계로금란교회 유6) 정해윤(카라크리스천스쿨 초2) 김서율(청주 금천교회 초4) 배성빈(착한이웃교회 유7) 이세아(빛의자녀학교 초1) 김희연(상당교회 초6) 김희람(상당교회 초3) 황예율(별내초 5) 이주하(토토빌유 5)

◇금상
김루아(세계로금란교회 유6) 이열매(세계로금란교회 유7) 김하람(인천은혜의교회 초5) 김하은(라복교회 초6) 박소망(달산교회 초6) 김지안(대구산광교회 유7) 홍유진(순천상사초 5) 정주안(와~우리교회·풀향기어린이집 6) 조은형(두란노교회 초4) 김지안(지구촌교회·보정초 5) 이재인(산운초 4) 김예나(대전새로남교회 유5) 문서정(대흥교회 제자비전 아카데미 초1) 문준(상당교회 초6) 유호빈(상당교회 유7) 이연아(춘천중앙교회 초4) 권하엘(사랑의교회 유5) 고은아(서산동문초1) 이주아(우리들교회 초1) 이서연(우리들교회 초3) 차하윤(인천미송초 2) 박샤인(서문교회 초2) 이다래(전주새중앙교회 초3) 정유찬(구미시민교회 유5) 원유하(햇살가득어린이집 6) 김한아(포항중앙교회 초3) 장지원(정관초 2)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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