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꿈이있는미래(꿈미·대표 김은호 목사)가 오는 10일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김은호 목사)에서 제11회 꿈미 교육 콘퍼런스를 연다. ‘2023 뉴노멀 시대, 원포인트 전략으로 준비하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뉴노멀 시대’에 세대 통합을 지향하며 ‘뉴니티(Newnity)’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뉴니티는 ‘뉴노멀(New normal)’과 통합을 뜻하는 ‘유니티(Unity)’의 합성어다. 뉴니티는 엔데믹 이후 새로운 접근법을 통한 교육목회전략 수립을 위해 꿈미가 만든 개념이다.


꿈미 관계자는 29일 “코로나 이후 여러모로 어려운 현실 속에서 꿈미가 한국교회에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콘퍼런스를 마련했다”면서 “뉴노멀 시대가 모든 개인의 삶에 변화를 가져왔다면 이는 기독교교육 영역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가 뉴노멀 시대의 분명한 교육목회 전략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는 꿈미는 축구와 교육목회 전략을 비교해 설명한다. 11명의 선수가 뛰는 축구는 각자 맡겨진 포지션과 전략이 있다. 선수들 마음대로 경기에 임하지 않는다. 꿈미는 축구에서 수비와 미드필더, 공격 등의 포지션을 가정과 교회, 학교에 비유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가정은 축구의 수비와 같다. 교회가 아무리 좋은 신앙교육을 제공한다고 해도 자녀들의 신앙 양육을 위한 최후의 보루인 가정이 제역할을 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부모가 신앙교육의 주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자녀들의 신앙을 지켜야 한다는 걸 강조하고 있다.

교회는 중원을 책임지는 미드필더다. 경기가 시작되면 미드필더는 공격수와 수비수를 잇는 고리 역할을 해야 한다. 교회는 신앙교육과 양육에 있어 다양한 역할을 해야 하고 학교와 가정을 연결하는 가교가 돼야 한다는 의미에서 교회와 미드필더를 연결지었다.

마지막으로 학교는 공격수의 역할을 해야 한다. 학교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다음세대가 배우고 느끼며 자신의 세계관을 형성하는 공간이어서다.


꿈미는 “교회는 학교와 연합해 아이들이 성경적인 세계관을 갖고 성경 중심의 사고를 하도록 도와야 하고 이렇게 훈련받은 다음세대가 공격수처럼 세상을 향해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그 중심에 가정이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바로 이 같은 ‘원포인트 전략’을 통해 가정과 교회, 학교가 각자에게 맡겨진 포지션을 인지하고 역할을 다 할 때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세대 통합 교육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뉴니티 교육목회 전략’에 대한 각종 노하우가 제공된다. 꿈미가 키워온 수년 간의 교육방법도 함께 소개된다.

강사진도 화려하다. 대표 김은호 목사를 비롯해 주경훈 꿈미 소장, 지용근 목회데이터연구소 소장, 김수영 아이도스 센터장, 권경현 꿈미학교 교장, 이우광 영훈국제중 교목, 백상원 꿈미 부소장, 이정현 청암교회 목사, 전경호 다음세대코칭 대표, 김기억 수영로교회 가정사역총괄 목사가 뉴니티 교육전략을 소개한다.

김은호 대표의 오프닝 메시지로 시작하는 콘퍼런스는 지용근 소장이 소개하는 교회와 학교 교육의 현실을 담은 통계 보고로 이어진다. 주경훈 꿈미 소장은 ‘2023 뉴니티 교육목회 전략’을 주제로 강의하며 학교와 교회, 가정에서 실제 다음세대 목회 전략을 구현하는 현장 사역자들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노하우를 공개한다.

‘뉴노멀 시대의 교회현장 분석’ 시간에는 전국의 다양한 규모의 교회 현장을 방문해 목회자와 부모, 교사들에게 청취한 뉴노멀 시대 사역에 대한 노하우와 고충을 담은 인터뷰 영상이 소개된다.


10년 동안 학교와 교회, 가정을 연결하는 교육목회전략을 소개해 온 꿈미는 국민일보가 제정한 제1회 ‘기독교 브랜드 대상’에서 교육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국민일보는 교육과 리딩, 사회공헌, 문화 등 4개 부문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고 있는 이들을 선정해 지난 17일 시상식을 가졌다.

제11회 꿈미교육콘퍼런스는 현재 꿈미 홈페이지(coommi.org)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다음세대 부흥을 꿈꾸는 교회라면 누구든지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는 6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김 대표는 “코로나 이후 교회와 사회, 가정과 학교 등 모든 영역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뉴 노멀에서 교회나 기독교교육 영역도 예외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다음세대 신앙교육의 주체는 교회로만 인식돼 왔지만 이제는 가정에서 부모가 그 핵심에 서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면서 “교회교육이 메타버스 영역까지 확장되는 현실 속에서 이전보다 더 많은 사역을 하기 위해서는 전략과 콘텐츠가 필요한데 이번 꿈미 콘퍼런스에서 이런 노하우를 공유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