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위기, 고통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런 위기를 어떻게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오늘 성경 말씀은 왕의 신하가 직면한 위기를 이야기합니다. 그는 죽어가는 자식 때문에 예수님을 찾아갑니다.
“내려오셔서 내 아들의 병을 고쳐 주소서.”
그는 주저하는 예수님을 향해 “주여, 내 아이가 죽기 전에 내려오소서”라고 다시 구합니다. 예수님은 결국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고 하십니다. 예수님의 이 말을 믿고 가면서 놀라운 일을 경험합니다. 아이가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들은 것입니다.
이 사건은 인생의 가장 힘든 위기를 당한 아버지와 온 가족이 그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축복의 장으로 나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이 사건을 통해 인생의 위기와 고통 가운데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통찰력을 줍니다.
먼저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왕의 신하가 자신이 직면한 위기를 돌파하는 첫 번째 단추가 바로 예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핵심적인 인물을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모든 사람이 위기를 당합니다. 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대부분 사람을 찾습니다. 이 신하도 여러 방면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도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인생 속 위기를 돌파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핵심 인물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분이 바로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이 가장 근원적인 분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예수님께 간절히 요청하는 것입니다. “그가 예수께서 유대로부터 갈릴리로 오셨다는 것을 듣고 가서 청하되, 내려오셔서 내 아들의 병을 고쳐 주소서”라고 말한 오늘 본문에 중요한 쟁점이 언급됩니다. ‘청하되’라는 것입니다. 왕의 신하는 권력을 가졌음에도 겸손히 부탁합니다. 예수님이 꾸지람 같은 말을 하십니다. 그러나 ‘주여’라고 부르면서 예수님을 붙잡고 늘어집니다. “당신은 나의 주인입니다. 당신은 구원자입니다”라는 마음으로 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구해야 합니다. 때론 하나님이 귀를 기울이지 않아 낙담이 되더라도 꾸준히 구해야 합니다.
“당신밖에 없습니다. 당신이 나의 유일한 희망입니다”라고 구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은 예수님의 말을 믿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본문 50절에 이 신하가 다른 질문을 하지 않고 그냥 믿고 갔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믿고 가는 행동이 곧,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믿고 행동하는 자세와 태도가 기적을 경험하게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사람들은 믿고 움직이는 행동을 잘 하지 않습니다. 의심하고 혹시나 하는 반응을 자꾸 보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기적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어렵지만 가능하다’ ‘잘 모르지만 가능하다’라고 생각하며 행동하는 사람들이 기적을 경험합니다. 위기를 해결하는 것은 믿음입니다.
인생의 위기 가운데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변화를 끌어내는 원리도 똑같습니다. 예수님을 붙잡는 것입니다. 진정한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또 예수님께 계속해서 “내겐 소망이 당신밖에 없습니다. 당신이 나를 도울 수 있는 유일한 분입니다”라고 간구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믿음으로 순종하며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할렐루야.
예수님이 우리에게 속삭입니다.
“낙담하지 마, 아이가 살아 있어.” “낙담하지 마, 희망이 있어.” 오늘도 이 주님의 음성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김만형 친구들교회 목사
◇김만형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총회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기독교교육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에듀넥스트교육개발원장으로 교육 사역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크리스천을 육성하는데 오늘도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