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시 1:1)
“Blessed is the one who does not walk in step with the wicked or stand in the way that sinners take or sit in the company of mockers.”(Psalms 1:1)
복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지 않고(1절), 해야 할 것을 하는 데서(2절) 옵니다. 복은 히브리어로 ‘아쉬레’로 ‘올바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복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삶에서 옵니다. 모든 것의 시작은 생각입니다. 죄는 악한 생각(꾀)에서 시작합니다. 악한 생각이 쌓여 죄를 일으킵니다. 악한 것은 생각이라도 멈춰야 합니다. 멈추지 않으면 죄의 길에 들어섭니다. 죄인을 히브리어로 ‘하타임’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길을 잃다’라는 뜻의 동사 ‘하타’에서 온 말입니다. 죄의 길임을 알았다면 벗어나야 합니다. ‘오만한 자’는 히브리어로 ‘레침’인데, ‘조롱하다’ ‘비웃다’는 뜻의 동사 ‘리츠’에서 온 말입니다. 오만한 사람은 선과 의를 비웃습니다. 악과 죄가 일상의 삶입니다.
그 과정이 점층적입니다. 꾀→죄→오만한 자리입니다. 더욱이 ‘악인들’ ‘죄인들’ ‘오만한 자들’은 복수입니다. 집단은 죄의식을 둔감하게 합니다. 아니 죄가 오히려 별이 돼 그 수를 가지고 자랑합니다. 그러므로 선한 생각을 쌓게 하는 말씀(율법)을 사모하십시오(2절).
김종수 목사(목포산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