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그 입이 곧 열리고 혀가 풀리며 말을 하여 하나님을 찬송하니.(눅 1:64)
Immediately his mouth was opened and his tongue set free, and he began to speak, praising God.(Luke 1:64)
제사장 사가랴와 그의 아내 엘리사벳은 나이가 많아 아이를 가질 수 없었습니다.(7절) 그런데 사가랴가 제사직의 관례에 따라 분향을 맡게 되었을 때, 천사 가브리엘이 나타나 사가랴에게 아이를 가질 것이니 그 이름을 요한으로 지으라고 했습니다.(13절) 사가랴는 임신을 이미 포기하고 있던 터라 믿지 않았고, 천사는 일이 이뤄질 때까지 사가랴가 말을 못하게 합니다.(20절) 엘리사벳은 해산 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습니다.(57절) 이웃과 친족이 주님의 긍휼히 여기심을 두고 즐거워하며 아기 이름을 아버지 이름을 따라 ‘사가랴’로 짓자고 했습니다.(59절) 아버지의 이름을 따라 짓는 것은 유대인의 관례입니다. 그러나 엘리사벳은 천사가 정해준 이름인 ‘요한’으로 할 것이라고 합니다.(60절) 하나님은 늙어 자식을 포기한 사가랴 부부에게 아기를 주었고, 아버지의 이름이 아닌 하나님이 준 이름 ‘요한’으로 짓게 합니다.
이름은 지어준 분의 뜻을 나타냅니다. 그러자 사가랴가 비로소 말을 하게 됩니다. 요한은 사가랴 부부의 소유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녀를 우리 소유처럼 키우고 있지는 않나요. 욕망의 입을 닫아야 합니다.
김종수 목사(목포산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