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강동성전(김성만 목사)이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한강로에 새 성전을 짓고 지난 18일 입당감사예배를 드렸다. 예배에는 성도 등 2300여명이 참석했다.
강동성전 건축은 하남을 중심으로 서울 강동지역 복음화를 위한 선교 거점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김성만 목사는 25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영훈 목사님을 비롯한 강동성전 모든 성도의 기도와 헌신 덕분”이라며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지역주민, 특히 다음세대를 섬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 성전은 연면적 1만6627㎡(5000여평)에 지하 4층·지상 4층, 대예배당 1300석 규모로 지어졌다. 교회 설립 36년 만에 처음 건축한 새 성전은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세대를 겨냥했다.
우선 미디어 시대에 맞게 영상 스튜디오를 개설해 지역의 청소년·청년들이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다음세대를 위해 4층 전망 좋은 곳에 스터디 카페를 만들었다. 교회 관계자는 “교회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도 와서 이용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또 모든 공간에 발광다이오드(LED)를 설치했다. 대개는 대예배당에만 LED가 있는데 강동성전에는 교회학교 공간에도 LED를 설치해 다음세대 양육과 선교에 미디어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건축 공정에서는 인테리어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김 목사는 “전반적으로 모던하면서 영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며 “현대적인 분위기와 컬러 덕분에 교회가 금세 젊어졌다”고 말했다.
인테리어를 맡은 아주디자인그룹 강명진 대표는 “성령 충만을 통해 축복된 삶을 살자는 콘셉트로 대성전 공간을 꾸몄다”며 “주님의 은총을 연속적인 빛으로 강조한 전면 라이팅 디자인을 통해 심미적 안정감을 주고, 곡선을 강조한 천장의 구조물로 복음이 전파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