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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모빌리티산업, 정부 1호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됐다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대동모빌리티 공장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지역 미래신산업 사업 중 하나인 모빌리티산업 육성 모델이 새 정부의 제1호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노·사, 지역주민과 함께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고용, 투자, 복리후생 등을 협의하는 산업모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민관심의위원회에서 대구 미래신산업 일자리 모델을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로 선정했다.

대구 미래신산업 일자리모델은 혁신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개편을 추진 중인 업체인 대동을 지원해 지역 모빌리티 인프라 확장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해 11월 시와 대동·대동모빌리티 노·사,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KT,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시의회, 대구시교육청 등 11개 기관이 노·사·민·정 협약을 체결했고, 10월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앵커부지 10만2265㎡에 대동모빌리티 신산업 제조공장이 들어섰다.

국내 대표 농기계 업체로 잘 알려진 대동은 농기계 제조 중심에서 3대 미래사업(스마트 모빌리티·팜·농기계)으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회사인 대동모빌리티를 통해 e-바이크, AI 서비스로봇 등 신사업에 5년간 1814억원을 투자하고 2030년까지 신제품 65만여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한 30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대구시는 카카오모빌리티, KT,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한 스마트 모빌리티·AI 서비스로봇 신시장 선점, 협력사·지역기업 R&D 자금지원, 다양한 상생방안 지원, 산업재편을 통한 지역동반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을 목표로 삼았다. 이번 선정으로 정부로부터 기업맞춤형 기술개발과 신사업 추진에 필요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 미래 50년 도시발전 계획을 실현할 디딤돌을 하나씩 놓고 있다”며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선정을 계기로 민간일자리 창출 정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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