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맞아 이웃을 향한 섬김의 손길이 이어졌다.
밥상공동체·연탄은행(대표 허기복 목사)은 24일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에서 ‘성탄데이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30여 가구에 연탄 9000장과 라면 쌀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영하 10도의 한파에도 전국에서 모인 200여명의 봉사자는 각자 지게를 지고 연탄을 실어날랐다(사진). 이들이 전달한 연탄은 평균 연령 80세인 백사마을 주민이 추운 겨울을 지내는 데 꼭 필요한 에너지다.
다일공동체(대표 최일도 목사)도 같은 날 서울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본부(밥퍼) 앞마당에서 ‘거리 성탄 예배’를 열고 독거 어르신 1500여명에게 도시락과 방한키트를 나눴다. 정부의 방침에 따라 1000명만 앞마당에 들어올 수 있었고, 나머지는 답십리 지하차도 밑으로 긴 줄을 섰다. 앞마당에 들어온 참석자들은 거센 추위와 고르지 않은 음향에도 질서정연하게 자리에 앉아 예배를 드렸다.
추운 날씨에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군 장병들과도 성탄의 기쁨을 나눴다. 사단법인 엔씨엠엔(대표 김미진) 5K프렌즈는 강원도 화천군에 소재한 육군 제15보병사단을 방문해 1221개의 ‘크리스마스 해피박스’를 전달했다. 해피박스엔 군대 매점(PX)에서 구매할 수 없는 과자 젤리 짜장라면 립밤 등을 담았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군선교위원회(대표 이영훈 목사)는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군 장병을 위한 ‘사랑의 온차’ 전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커피 핫초코 등이 담긴 사랑의 온차 6만개, 핫팩 1만개, 마스크 4000장 등을 장병들에게 선물했다.
최경식 유경진 박용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