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약 3:2)
“We all stumble in many ways. Anyone who is never at fault in what they say is perfect, able to keep their whole body in check.”(James 3:2)
말에 실수가 없는 사람은 온몸을 다스릴 수 있다고 합니다. ‘몸’은 헬라어로 ‘소마’인데 육체가 아니라 삶입니다.
‘다스리다’라는 뜻의 헬라어 ‘칼리나고게오’는 ‘고삐’ ‘재갈’ ‘굴레’를 뜻하는 ‘칼리노스’와 ‘인도하다’라는 뜻의 ‘아고’의 합성어입니다. 자기 삶을 마음의 고삐로 조절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고삐는 다름 아닌 말입니다. 말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삶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미 1장에서 야고보는 말에 대해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이것을 알아두십시오. 누구든지 듣기는 빨리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고, 노하기도 더디 하십시오”라고 조언합니다.
말하기를 더디 한다는 의미는 말을 통제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노하기를 더디 하게 되고 말실수를 하지 않게 됩니다.
한마디 말이 성숙한 응답이 되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사람이 돼야 합니다. 생각하는 말은 온전함에 이르게 합니다.
김종수 목사(목포산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