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보여 주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자신의 능력과 성공을 보여 주려고 합니다. 자신을 자랑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잘 됨의 주체가 하나님이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이 크고 존귀하게 높여 주신 사람 이삭이 나옵니다. 이삭은 하나님의 복을 보여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복을 보여 주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영적 권세를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자기 자랑을 하는 사람은 영적 권세가 약한 사람입니다. 세상 자랑을 하는 사람은 영적으로 어린아이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을 자랑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하나님께서 놀라운 권세를 주십니다. 예수님을 자랑하는 사람은 매일 세상에 나가서 예수님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처음 복음을 들고 세상으로 나가면 얼마나 부끄러운지 말 한마디 하기가 힘듭니다. 그러나 하루 이틀 사람을 만나다 보면 담대하게 예수님을 자랑하고 돌아올 수 있습니다. 날마다 영적 전쟁터로 나가면 영적 권세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은 영적 권세를 회복하고 살아야 합니다.
이삭을 보면 영적으로 약해 있을 때와 영적으로 회복했을 때의 모습이 확실히 다릅니다. 그가 영적으로 약할 때는 팔레스타인 왕을 찾아가 굽실거렸습니다. 심지어 자기 아내를 누이동생이라고 둘러댈 만큼 나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삭이 영적으로 건강한 믿음을 회복하니까 하나님께서 그에게 100배의 복을 주십니다. 위상을 높여 주십니다. 팔레스타인 왕이 자기 측근들을 데리고 이삭을 찾아와 그의 권세 앞에 머리 숙입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힘없이 세상을 찾아가고, 믿음이 건강할수록 세상 사람들이 도움을 받고자 찾아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영적 권세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의존하는 영적 권세를 가지길 원하십니다.
둘째,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야 합니다. 이삭이 아내를 누이라고 속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삭에게 은혜를 주셔서 복을 받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으려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세상은 하나님의 복을 막을 수 없습니다. 세상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심을 보게 됩니다. 세상 속에 살면서 세상의 방식대로 살아가고 있다면 우리는 회개해야 합니다. 나의 행동과 말을 통해 내가 하나님의 사람임을 분명히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이 주신 복을 나누며 살아야 합니다. 이삭은 복을 공유하고 나누어줍니다. 팔레스타인의 왕 아비멜렉이 화친조약을 맺으러 왔을 때, 이삭은 그를 위하여 잔치를 베풀어 줍니다.(30절) 그는 이삭을 천대하였으나 이삭은 그를 후대합니다. 그는 이삭의 복을 가로챘으나 이삭은 그와 함께 하나님의 은혜를 나눕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받았으면 복을 공유하고 나누어야 합니다. 많이 받은 자는 많이 베풀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은 믿음의 사람을 더욱 높여 주십니다. 내가 받은 가장 큰 복이 구원의 복이기에 이 구원의 복을 전도로 나누어야 합니다.
이삭은 자기를 힘들게 한 아비멜렉과 화목을 유지합니다. 하나님은 이삭에게 더욱더 복을 주십니다. 이삭이 우물을 파기만 하면 계속해서 샘물이 솟아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높이는 자를 높여 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께 받은 복을 세상에 나누며 살아야 합니다.
하경락 목사(부산 예향교회)
◇부산 동래구 예향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교단 소속입니다. 하경락 목사는 부산장신대와 서울장신대 신대원을 졸업하고 2016년부터 예향교회를 개척해 섬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