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3)
For it is God who works in you to will and to act in order to fulfill his good purpose.(Philippians 2:13)
하나님 은혜로 구원을 받는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커다란 오해가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이 놀라운 은혜를 베풀었으니 이제 삶이 저절로 잘 풀리리라고 여기는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큰 은혜를 받았으니 이제는 은혜의 삶을 살기 위해 스스로 힘써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 두 가지 생각 모두 시간이 지나면 절망하게 됩니다. 아무것도 안 하는데 저절로 자라나는 신앙은 없습니다. 혼자 애쓰고 힘쓴다고 해서 신앙이 성장하는 것도 아닙니다.
삶에서 언제나 일하시고 함께하시는 하나님이 살아있음을 믿는 것, 이것이 신앙입니다.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자기 노력으로 얼마나 성장을 이뤄낼지를 묵상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고(빌 1:6) 계속해서 성장하도록 여전히 선한 일을 행하는 하나님에 대해 묵상해야 합니다. 묵상은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 반복해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깊이 묵상하는 것은 오해 없는 성숙한 신앙의 지름길입니다. 우리 안에서 행하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오늘 하루도 은혜의 삶을 누리길 바랍니다.
서승직 목사(서울 새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