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들은즉 너희 가운데 게으르게 행하여 도무지 일하지 아니하고 일을 만들기만 하는 자들이 있다 하니.(살후 3:11)
We hear that some among you are idle and disruptive. They are not busy; they are busybodies.(2Thessalonians 3:11)
재미있는 책 제목이 있어 소개합니다. ‘내일 하지 뭐’와 ‘바보들은 항상 결심만 한다’입니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새로운 결심을 합니다. 설을 맞으면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3월이 되면 또 새봄 맞이 결심을 하며 결심하기를 반복합니다. 그렇게 실천 없이 시간만 속절없이 흐르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늘 결심만 하고 내일로 미루며 일만 만들어내다 한 해를 보내기도 합니다. 본문은 이런 사람을 ‘게으르고 일은 하지 않으며 일만 만드는 자’라고 꾸짖습니다.
사도 바울은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롬 12:11)고 가르쳤습니다. 늘 결심만 하는 자들은 속성으로 쉽게 무언가를 얻으려고 합니다. 빠른 길과 방법을 찾습니다. 하지만 믿음의 삶에는 속성이나 지름길이 없습니다. 신앙 성장을 위해선 인격적 성장이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시간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맡겨진 일에 죽도록 충성하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무언가 계획하고 결심만 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보다 성실하게 믿음의 걸음을 옮기는 충성스러운 한 해를 보내시길 응원합니다.
서승직 목사(서울 새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