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더 바이블] 인자(kindness)



히브리어 헤세드(친절)는 우리말 구약성서에서 은혜(창 19:19, 수 2:12) 한결같은 사랑(창 39:21, 출 15:13) 갸륵한 마음씨(룻 3:10) 인자하심(역대하 7:6) 등으로 번역됐습니다. 구약 전체에 267번, 그 절반가량은 시편에 나옵니다. 시편 136편에는 스물여섯 절마다 헤세드가 쓰였습니다. 헤세드는 하사드(자비를 베풀다)에서 왔습니다.

영어 성경은 헤세드를 카인드니스(kindness·친절함)로 번역했습니다. 카인드(종류 갈래 친절하다 상냥하다)는 친척, 친족을 뜻하는 고대 영어에서 유래했습니다.

“내가 주님 앞에 나아갈 때에, 높으신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에, 무엇을 가지고 가야 합니까? 번제물로 바칠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가면 됩니까? 수천 마리의 양이나, 수만의 강 줄기를 채울 올리브 기름을 드리면, 주께서 기뻐하시겠습니까? 내 허물을 벗겨 주시기를 빌면서, 내 맏아들이라도 주님께 바쳐야 합니까? 내가 지은 죄를 용서하여 주시기를 빌면서, 이 몸의 열매를 주님께 바쳐야 합니까? 너 사람아, 무엇이 착한 일인지를 주께서 이미 말씀하셨다. 주께서 너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도 이미 말씀하셨다. 오로지 공의를 실천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 6:6~8, 새번역)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곰곰이 생각해볼수록 전혀 쉬운 길이 아닙니다.

박여라 영문에디터 yap@kmib.co.kr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