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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삼성SDI에 40조 규모 양극재 공급

최윤호(왼쪽) 삼성SDI 사장과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이 30일 10년간 40조 규모의 양극재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제공


포스코케미칼이 올해부터 10년간 삼성SDI에 40조원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한다. 창사 이래 사상 최대 공급계약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삼성SDI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이 삼성SDI에 양극재를 공급하는 건 처음이다. 이번 계약으로 주력 생산해왔던 NCM(니켈·코발트·망간),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에 더해 NCA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삼성SDI도 안정적인 양극재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삼성SDI에 공급할 양극재를 생산하기 위해 한국 공장을 증설하고, 유럽 등 해외에 신규 공장을 짓는 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포스코케미칼로부터 받은 양극재로 생산한 배터리를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 등에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20조원을 달성한 삼성SDI는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 20조1241억원, 영업이익 1조8080억원을 올렸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6조5709억원(4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404억원(69.4%) 뛰었다. 삼성SDI는 “고속성장하는 미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는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업체 간 사업 기회가 많이 창출되고 있다. 올해 준비한 전략을 차질 없이 실행해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 확보를 바탕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가속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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