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현재 중단된 북한 평양심장병원 건립 공사가 올해 안으로 재개되도록 다각도로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사단법인 통일연합종교포럼(이사장 이영훈 목사) 주최로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열린 2월 정기 모임에서 “코로나19 이후 점차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재개되는 상황에서 병원 건립 공사 재개 요청이 여러 경로를 통해 들어오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모임에는 북한 외교관 출신 태영호 의원도 참석해 한반도 복음 통일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마음을 보탰다.
포럼 설교자로 나선 이 목사는 ‘하나님의 때’를 제목으로 한 설교에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해 기도로 준비하자”고 권면했다. 이 목사는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나눠진 당시 이스라엘은 현재 우리나라 상황과 비슷한 점이 많다”면서 “나라가 한번 나뉘면 합해지기가 참 어렵지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때에 맞게 통일의 문을 열어주셔서 남과 북을 하나 되게 하시리라 확실히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복음이 제일 먼저 들어와 한반도에 부흥의 역사가 이뤄졌던 곳이 바로 북한 땅이었다”며 “오직 복음만이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다. 꿈을 잃지 않고 늘 기도하며 북한 통일을 대비하자”고 덧붙였다.
이날 ‘북한의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란 제목으로 강연한 태 의원도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추진했다 중단된 평양심장병원 건립 공사는 어떻게든 재개돼야 한다”며 “하루빨리 북한 주민들이 현대적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 의원은 소위 ‘흙수저’였던 자신이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로 일하게 되기까지의 과정과 한국 땅을 밟기까지 지난 삶 속에서 만난 하나님의 은총을 이야기하듯 풀어냈다. 특히 태 의원은 “북한의 미래 주역인 북한 MZ세대는 이미 한국문화에 큰 영향을 받아 사고방식과 말투 등 많은 부분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오늘 성경 말씀처럼 두 막대기가 하나가 되듯이 한반도도 하나님의 방식으로 통일이 이뤄지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통일연합종교포럼 상임이사 진중섭 장로는 “평양심장병원 건립을 기초로 복음 통일이 이뤄지는 역사가 곧 이뤄지리라 믿는다. 이를 위해 많은 기도와 후원 부탁한다”고 전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