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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 쓴 고양이든, 모자 쓴 토끼든 말하는대로 그린다







인공지능(AI)은 인간의 두뇌를 모방해 학습, 추론, 지각 등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기계학습’해 데이터를 분석·분류하는 데 주로 쓰인다. 최근 챗GPT로 주목받는 ‘생성형 AI’는 창의적 결과물을 만드는 데까지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기존 AI가 수십만장의 사진을 보고 강아지와 식빵을 구분하고 분류했다면, 생성형 AI는 ‘왕관을 쓴 고양이’라는 명령을 내리면 이를 그림으로 그려준다.

생성형 AI의 특징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모델은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이다. GAN은 생성기와 판별기로 구성된다. 생성기는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사한 결과물을 만든다. 그러면 판별기는 생성된 결과물이 원본과 같은 것인지를 가려낸다. 생성기가 위조지폐를 만든다면, 판별기는 위조지폐 여부를 감별하는 식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생성기는 정확한 위조지폐를 만들고, 감별기의 위조지폐 감별 능력은 향상된다. 지폐에 대한 데이터가 많을수록, 생성기와 감별기가 많은 학습을 할수록 정확도는 점점 높아진다.

그림을 그려주는 생성형 AI인 미드저니에게 ‘모자를 쓴 토끼를 그려줘’라는 명령을 내리면 AI는 보유한 데이터 가운데 유사한 게 있는지 찾아서 그림을 그린다. 생성기와 판별기가 상호작용하면서 원래 데이터에서 출발한 새로운 그림을 만들어낸다. ‘햇빛 가리는 모자, 털이 복슬복슬한 토끼’ 등으로 구체적 설명이 들어간 명령어를 입력하면 이에 맞춰서 결과물을 내놓는다.

생성형 AI는 새로운 이미지, 비디오, 음악, 문서 등을 만드는 용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접목할 수 있다. 광고산업의 경우 기존 광고를 기반으로 생성형 AI가 새로운 광고를 제작할 수 있다. ‘빠른 시간’ 안에 ‘저렴한 비용’으로 ‘신선한 광고’를 만들 수 있다. 기존에 있는 게임, 영화, TV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해낼 수도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도 활약할 가능성이 있다.

김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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