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의사는 병자를 독특한 방법으로 진단하고 치료합니다. 병자를 똑바로 서서 걸어보게 하는 것입니다. 서 있는 자세는 건강 상태를 보여주고 질병은 걸음걸이에 나타난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치료하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자세를 똑바로 고쳐주고 걸음걸이를 바르게 수정해주는 것입니다. 바른 자세와 걸음걸이가 건강의 기초라면 삶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우리의 마음을 가지런히 하면 우리 삶도 건강하고 행복해질 것입니다.
“똑바로 걸으십시오. 그래서 절름거리는 다리로 하여금 삐지 않게 하고, 오히려 낫게 하십시오.”(히 12:13, 새번역) 초대교회의 그리스도인은 흩어져 유랑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혹독한 박해를 견뎌내야 했지요.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그 괴로운 시련을 이겨냈을까요. 시련을 하나님께서 주시는 훈련으로 받았습니다. 히브리서는 시련에 지친 사람에게 쇠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워서 똑바로 걸으라고 말합니다. 그래야 넘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똑바로 걸어야 비틀거리는 다리가 삐지 않고 오히려 나을 수 있습니다. 시련의 때일수록 더욱 똑바로 걸어야 합니다.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