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아이들도 교회 공동체 일원



교회마다 다음세대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교회 규모를 막론하고 교회학교에 대한 위기감은 동일하게 보입니다. 교회로서는 다음세대를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꼭 필요한 질문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다음세대를 진정으로 환영하고 있는가’입니다. 늘 교회학교 부흥을 이야기합니다. 다시 일어서자는 구호를 외치기도 합니다. 전도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외칩니다.

그러나 기성세대는 진정으로 아이들을 환영할까요. 교회학교라는 기관을 세워놓고 거기에만 맡기는 것은 아닐까요. 교회학교는 교회 공동체의 일원입니다. 교역자나 교사 그리고 전문가들이 열심을 다해 다음세대를 이끌고 섬겨야 하겠지만 교회 공동체가 교회학교 아이들 한 명 한 명에 대한 인격적이고도 사려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런 시선이 간절히 필요할 때입니다. 교회학교 학생은 교회학교만의 아이들이 아닙니다. 교회 공동체의 어엿한 일원입니다. 이제는 어린이와 학생을 교육의 대상이 아닌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런 관점으로 그들과 함께 미래를 향한 길을 찾고 열어야 할 때입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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