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하나님께 더 가까이



최근 3년 동안 우리 사회는 전염병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했습니다. 사람들이 거리 두기를 하는 것은 좋은데,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거리 두기를 하고 하나님과 멀어진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사람은 본질적으로 하나님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사람은 하나님과 교제하며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살아가도록 창조됐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은 ‘하나님을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며 넘치는 은혜를 받아 누리시길 바랍니다.

1.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자세는 사모하며 갈급함으로 찾는 것입니다.

사모하다(25절)는 어떤 상태를 기뻐하며 그에게 큰 호의를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기뻐하며 호의를 가지고, 하나님을 가까이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기쁜 마음과 호의를 가지고 그를 의지하는 마음으로 나아오면 하나님은 마음의 그릇에 풍성한 은혜와 복을 담아 주십니다.

2. 우리가 가까이해야 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하나님은 능력의 손으로 우리를 붙들어 주십니다.(23절) 시인은 자신이 신앙적으로 갈등하고 있는 때도 하나님께서 자신을 내쳐 버리지 아니하시고 계속해서 자신과 함께 해주셨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오른손을 붙들어 주셨다는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돌보심, 보호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가까이할 때에 하나님은 우리를 위기에서 보호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인도해 주십니다.(시 119:105)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사람은 말씀의 인도로 흑암 중에서도 빛을 발견하게 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어둠을 헤치고 나가게 됩니다.

하나님은 반석과 분깃이 됩니다.(26절) 우리는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약해질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에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사람은 연간의 연약성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 비결은 하나님을 ‘내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으로 믿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영광으로 영접해 주십니다.(시 73:24) 우리가 하나님을 가까이할 때에 하나님은 ‘주의 교훈으로 나를 인도’해 주십니다. 그분을 멀리하는 자는 주의 교훈을 받지 못해 앞길이 어두우나,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자는 밝은 길을 가게 됩니다.

3. 하나님을 멀리하는 자의 종말은 어떠합니까.(27절)

주를 멀리하는 자는 다 망하게 된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생명의 근원이십니다. 그분을 멀리하는 것은 그분과의 단절, 곧 죽음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나오는 자는 생명의 길로 인도를 받지만 그렇지 않은 자는 결국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받고, 영원한 벌에 처하게 됩니다.

4. 하나님을 가까이하면 복을 받습니다.(28절)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자는 이생과 내생의 복을 얻게 됩니다(24절). 하나님을 멀리하는 사람은 결국 멸망하지만(27절) 하나님과 가까이하면 그분이 ‘복’이 됩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호의호식하는 것보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이 최상의 복, 영원한 복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은 시인은 이제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결단과 삶의 방향을 천명했습니다. 이 고백이 모든 성도의 고백이 되길 축원합니다.

이종문 동원교회 목사

◇경기도 수원 동원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에 속한 교회입니다.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며 공동체 회복의 역점을 두고 가정 사역을 통해 성도들의 내면 성숙을 돕고 있습니다. 이종문 목사는 총신대 신대원과 고려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웨스트민스터에서 목회상담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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