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혈육을 가진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시 56:4)
“In God I trust and am not afraid. What can mere mortals do to me?”(Psalms 56:4)
1999년 미국의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때입니다. 사방으로 총을 쏘던 범인들이 도서관에 도착해 ‘캐시’라는 여학생을 마주합니다. 총을 머리에 겨누고 “하나님을 믿느냐”고 물었습니다. 잠시 후 케시는 증오심에 불타는 범인 얼굴을 보며 조용히 말합니다. “그래, 나는 하나님을 믿어.” 말이 끝나자마자 범인은 웃으며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이 이야기가 미국 전역으로 퍼지면서 곳곳에서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캐시의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이 ‘나도 결코 믿음을 타협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실천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나는 살아서 예수님을 전하겠다’고 다짐한 한 여학생은 자신의 축구팀 선수 전체를 교회로 인도했습니다. 이 일로 또래 아이들은 물론이고 신앙을 잃고 방황하던 많은 사람이 교회로 돌아왔습니다. 가장 두려운 순간에 온전히 주님을 신뢰한 소녀가 보여준 믿음의 용기 때문에 미 전역에서 부흥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온전치 못한 믿음은 어려움과 고난을 회피하고 도망가게 만듭니다. 그러나 건강한 믿음은 어떤 상황이 와도 두려워하지 않고 기도하게 하며 담대하게 마주하도록 만듭니다. 임마누엘 주님께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강인구 목사(사능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