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하기를 더디 하는 것이 사람의 슬기요 허물을 용서하는 것이 자기의 영광이니라.”(잠19:11)
“A person’s wisdom yields patience; it is to one’s glory to overlook an offense.”(Proverbs19:11)
건강한 믿음의 소유자는 용서합니다. 주님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용서는 과거를 돌이킬 수 없다고 인정하고 앞으로의 삶을 주님께 맡기는 태도입니다. 용서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용서는 바로 삶의 주인이신 주님께 자신의 삶을 맡기는 신앙이기도 합니다.
어릴 때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청년이 있었습니다. 수십 년 지나 자신을 만나고 싶어하는 어머니 때문에 괴로웠습니다. 그는 아직 어머니를 용서하지 못했습니다. 목사님께서 “어머니와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어머니가 그렇게 한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들어보면 어떻겠는가”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날 청년은 어머니에게 용기를 내 전화하고 함께 저녁을 먹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어머니도 아주 어릴 때 자기 어머니에게 버림받았습니다. 그 어머니는 평생토록 다시는 찾아오지도 연락하지도 않았습니다. 청년의 어머니는 지금이라도 자신은 다르게 살고 싶었고 그래서 아들과 깨진 관계를 회복하려고 힘들게 용기를 냈던 것입니다.
용서는 어렵지만 용서 없이는 주님께 다가가지 못합니다. 용서는 바로 주님을 향한 믿음의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강인구 목사(사능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