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일반 가정집에서 10마리의 상어가 발견됐다. 뉴욕 더치스 카운티의 라그렌지에 있는 가정집 지하실에서 4.5m 높이의 거대한 풀장이 있었고, 풀장 속에는 10마리의 상어가 살고 있었다. 7마리의 흉상어는 살아있었지만 2마리의 레오파드 상어와 1마리의 귀상어는 죽은 뒤였다.
상어를 발견한 야생동물보존협회와 뉴욕환경보호부는 상어를 포획한 뒤 리버헤드에 위치한 롱아일랜드 수족관으로 옮겼다. 달린 펀틸로 수족관 대변인은 “상어들은 0.4~1.2m까지 길이가 다양하다”며 “1살에서 3살 사이”라고 밝혔다.
We are caring for the sharks that were seized from a NY home. They are being taken care of and will be quarantined until perfectly healthy. pic.twitter.com/IdHW9mkvpH
— Long Island Aquarium (@LIaquarium) 2017년 9월 7일
뉴욕환경보호부에 따르면 2.4m까지 자라는 흉상어는 멸종 위기종이다. 펀틸로 대변인은 “발견된 흉상어의 상태는 양호했다”면서도 “처음 지하실로 옮겨졌을 때부터 상태가 좋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상어들은 현재 수족관 관리자의 도움을 받아 모두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당국은 집주인을 상대로 불법 야생동물 거래·은닉 경위 파악에 나섰다. 롱아일랜드 수족관이 뉴욕에서 불법 거래된 동물을 관리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펀틸로 대변인은 “15년 전 뉴욕 JFK공항에서 체포된 밀수범들의 아프리칸 펭귄을 넘겨받아 보살핀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