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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설주 벤츠서 내리자 경호원 ‘깜짝 놀란’ 까닭 [영상]

판문점 공동취재단


이설주 여사가 판문점 평화의집에 깜짝 등장했던 27일 오후 6시15분쯤 대기하고 있던 경호원들이 깜짝 놀라는 사건이 있었다. 이 여사가 차량 뒷자리 오른쪽 좌석이 아닌 왼쪽 좌석에서 내린 것. 이 여사가 당연히 ‘상석’인 우측에 타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경호원들은 다급히 좌측으로 달려갔다.

이 장면은 생중계 카메라에도 포착됐다. 이 여사는 번호판을 달지 않은 벤츠 S600 리무진 가드 차량을 타고 나타났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방중 일정에 가져간 것과 같다. 차량이 평화의집 현관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한 경호원이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운전자에게 손짓으로 사인을 보냈다. 이 여사가 ‘레드카펫’에 발을 디딜 수 있도록 조금 더 이동하라는 뜻이었다.

그런데 이 여사는 차량 왼편에서 내렸다. 이 여사가 홀로 문을 열고 나오자 인근에 있던 다른 경호원이 크게 동요하며 뛰어왔다. 이 경호원은 뒤늦게 이 여사가 거의 다 연 문을 마저 열었다. 우측에 있던 경호원은 머쓱하게 문을 닫았다. 

중앙일보는 정창현 현대사연구소장 말을 빌려 북한 지도자의 절대적인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30일 보도했다. 정 소장은 “북한에선 김일성 주석이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문했던 곳을 사적지로 삼고, 그들이 앉았던 장소는 흰색 천으로 표시해 신성시한다”고 밝혔다. 이 여사도 이런 분위기를 고려해 김 위원장이 주로 앉았을 오른쪽 좌석을 비워뒀다는 분석이다.

한 탈북자는 “상석을 비워둔 것은 남편 부재 시에도 최고 존엄인 김 위원장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조선일보에 설명했다.

▲차에서 내리는 장면은 1분5초부터 시작합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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