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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 검색 강화해달라"...미국, 105개 외국공항에 요청

교통안전청(TSA)의 테러 대비 강화 요청에 따른 조치로 미국행 항공편 발권카운터 및 탑승구에 대한 보안이 강화된 지난해에 이어 전자기기 검색 강화 도입도 요청했다.

교통안전청(TSA)이 미국행 항공기 승객을 상대로 전자기기 검색을 강화해줄 것을 외국 공항에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미 정부관계자 등을 인용해 3일 보도했다.

TSA는 최근 105개국 280개 공항에 이러한 요청을 담은 메모를 보내면서 이들 공항이 지난해 미국이 도입한 강화된 전자기기 검색 규정을 도입하기를 바란다는 입장도 밝혔다.

TSA는 지난해 7월 미국 내 항공여행자들을 대상으로 기존 랩톱 외에도 태블릿과 e-리더(전자책), 게임콘솔, 휴대용 음향기기와 프린터 등 휴대전화보다 큰 전자기기는 모두 가방에서 꺼내 별도의 검색용 바구니에 넣어 검색받도록 했다.

TSA는 외국 공항들에 보낸 메모에서 "탑승객들은 기내에 들고타는 가방에 엑스레이 기계에 선명한 이미지가 나타나는 것을 방해하는 음식과 분말, 다른 물질들을 넣지 말아야 하는 TSA 규정을 채택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이러한 요청의 취지가 외국의 주요 검문소들에서 기내 수하물을 먼저 검색함으로써 보안효율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이 메모는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TSA의 이번 안전강화 조치가 항공기 내 폭발물 테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면서도 새로운 위협의 발생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미 정부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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