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6년 동안 맥도날드 햄버거 제품 '빅맥'(Bic Mac)을 3만개 먹은 남성이 있어 화제다.
7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 중부 폰듀랙 시에 사는 전직 교도관 도널드 고스키(64)는 지난 주말, 집 주변 맥도날드 매장에서 주민들과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생애 3만 개째 빅맥을 먹었다.
고스키는 18살이던 1972년, 마을에 단 하나 있던 맥도날드 매장에 가서 빅맥을 사 먹은 것을 시작으로 모두 3만 개를 먹었으며, 영수증과 포장 용기 등을 증거물로 제시했다.
그는 365일 만에 1000개 기록을 세웠고, 2016년 8월 2만8788개째를 먹으며 '빅맥 소비'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인정받았다.
고스키는 "끼니의 약 90%를 빅맥으로 해결한 것 같다"며 햄버거 과다 섭취를 우려했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을 때와 눈폭풍으로 인근 맥도날드 매장이 임시 폐점했을 때 등 8일 정도를 빼고는 46년간 매일같이 이 햄버거를 먹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 식습관을 조롱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신경쓰지 않는다"며 "최근 건강 검진에서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었고 혈압도 완벽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 본사 측은 고스키의 기록 달성을 축하하며 "맥도날드의 상징 빅맥 햄버거에 대한 열정과 변함없는 충성도에 감사한다"는 인사를 전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