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드론으로 햄버거를 배달하는 풍경이 곧 실현될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교통부는 10개 도시에서 드론 시범사업을 승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 도시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네바다주 리노, 테네시주 멤피스, 버지니아주 헌든,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등이며, 밤에 하늘로 드론을 띄우는 게 허용된다.
시범 사업자로는 10여 개 업체가 선정됐다.
차량 호출 업체인 우버는 샌디에이고에서 드론으로 햄버거 같은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험할 예정이다. 주문한 지 5∼30분 안에 문앞에 음식을 갖다놓는다는 게 우버의 목표다.
애플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항공 사진을 촬영하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버지니아 주에서 물품 배송을 시도하는 등 마이크로소프트, 인텔을 포함한 정보기술(IT) 대기업이 대거 승인을 따냈다.
택배 업체인 페덱스는 멤피스에서 항공 부품을 배송한다.
병원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매터넷, 혈액 배송 업체인 집라인 등 의료 업체들도 시범사업에 포함됐다.
그러나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 업체인 아마존은 이번 사업에서 탈락했으며, 세계 최대 드론 업체인 중국 DJI도 승인을 얻지 못했다.
교통부는 몇 달 안에 10여 개 사업을 추가로 승인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드론으로 햄버거 배달해요'…교통부, 드론 시범사업 승인
입력 : 2018-05-10 13:5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