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C "방탄소년단, K팝 새 이정표 세웠다"

주요 외신, BTS 빌보드 1위 발 빠르게 보도
외교부 공식 트위터도 "축하합니다" 

 
2018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공연하는 방탄소년단


28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빌보드 200' 1위 소식이 전해지자 주요 외신과 할리우드 연예 매체들이 관련 뉴스를 발 빠르게 전했다.

프랑스 AFP 통신은 'BTS가 미국 앨범차트에서 K팝의 새 역사를 썼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BTS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AFP는 "이제 방탄소년단의 유명세를 평가절하하기 힘들게 됐다"며 "이들은 2017년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대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캐나다 출신 팝스타 저스틴 비버 관련 트윗량을 합친 것의 2배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한국어로 노래하지만 그들의 음악은 K팝뿐만 아니라 힙합과 R&B의 매력을 적절하게 섞어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는다"고 분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방탄소년단, K팝 앨범 최초로 미국 차트 석권'이라는 기사에서 관련 소식을 자세히 전했다.

가디언은 "한반도에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군대'가 앨범을 구매했다"고 표현했다. 방탄소년단 팬클럽명 '아미'(ARMY·군대)의 발음을 유머러스하게 사용한 것이다.

또 "K팝 팬들은 1960년대 비틀스 팬들 '비틀마니아'를 연상시킬 정도로 열정적"이라며 "지난 8년간 '한류'는 한국 문화를 세계에 퍼뜨렸으며, 한국 정부도 K팝을 중요한 문화정책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소개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방탄소년단은 한국 최고의 음악 수출 실적 중 하나"라며 "이들은 '아미'라고 불리는 헌신적인 팬덤을 기반으로 성장했다"고 썼다.

미국 음악전문매체 롤링스톤스는 "방탄소년단이 공식적으로 미국 시장을 점령했다"고 추켜세웠다.
 
외교부 "방탄소년단 축하합니다"
[외교부 트위터 캡처]


우리 외교부도 축전을 보냈다.

외교부는 이날 공식 트위터에 "K팝의 새 역사!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앨범차트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 여러분 축하드립니다!"라고 썼다. 외교부가 개별 아티스트의 성적에 입장을 밝히는 건 극히 이례적이다.'

연합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