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개최, 6·25 전쟁 종전 선언 가능성 기대감으로 원·달러 환율이 1,070원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9분 현재 달러당 1,070.7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보다 1.2원 내렸다.
이날 환율은 1.4원 내린 달러당 1,070.5원에 개장했다.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이 환율 하락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4일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잠정적으로 '첫 회담'은 싱가포르 시간으로 오전 9시(미국시간 11일 오후 9시)에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65년간 정전 상태인 한국전쟁 종전 선언이 나올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종전 논의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주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든 '이탈렉시트(Italexit·이탈리아의 유럽연합 탈퇴)' 이슈가 잠잠해지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된 점도 영향을 줬다.
뉴욕 증시에서도 기술주 중심 미 나스닥 지수가 4일(현지시간) 52.13포인트(0.69%) 상승한 7,606.46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를 찍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100엔당 974.56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77.25원)보다 2.69원 하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