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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에 파묻힌 차들’ 빗물 걷힌 일본 근황 (영상)



일본이 기록적인 폭우 이후 ‘토사’로 몸살을 앓고 있다. 물이 다 빠지고 난 뒤 어마어마한 양의 흙이 깊게 쌓여 복구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폭우 사망자 중 60%가 토사 때문이었다는 집계도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유튜브 채널에 9일 공개한 영상에는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본 히로시마현 일부 지역은 토사 피해로 도시 전체가 마비됐다. 도로에 주차된 차들은 흙에 덮여서 움직이지 못했다. 언뜻 보면 흙이 빗물처럼 보여서 차들이 물에 잠긴 모습 같다. 이 신문은 인근 바다인 세토나이카이를 따라 있는 지역의 토사 피해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히로시마현에서는 현재 40명의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이번 비로 사망한 이 중 60.5%가 산사태 등으로 인한 토사 재해로 비롯됐다고 10일 보도했다. 토사 재해 사망자는 히로시마현과 오카야마현, 에히메현에 집중됐다. 하천 범람이나 저수지 붕괴로 인한 사망이 26.6%, 강이나 수로에 빠져 사망은 12.9%로 나타났다.

36년 만에 일본을 강타한 이번 폭우로 사망·실종자가 2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일본은 1982년 나가사키에 내린 폭우로 299명의 사망·실종 피해를 본 아픔이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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