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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탄 채 해안 절벽 60m 추락 미국 여성 7일 만에 구조

차량에 계속 갇혀…라디에이터 냉각수 마시며 버텨
 
차와 함께 여성이 추락한 현장의 구조대원들. [EPA=연합뉴스]

SUV 차량을 몰던 23살의 미국 여성이 바닷가 절벽에서 추락, 부서진 차량에 1주일 동안 갇혀있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캘리포니아 바닷가 절벽에서 지프 차량과 함께 60m 아래로 떨어진 앤젤라 에르난데스가 사고 현장을 지나던 한 여행객 커플에게 우연히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고 AP통신 등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6일 사고를 겪었고 1주일 만인 지난 13일 저녁 구조됐다.

신고를 받은 구조대원들은 절벽 아래로 내려가 그를 끌어올린 뒤 헬기를 이용,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그는 발견 당시 의식이 있었고 어깨에 상처가 있긴 했지만, 현재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절벽 주변을 달리다 동물을 피하려고 급하게 핸들을 꺾었다가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차량은 부분적으로 물에 잠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 안에서 꼼짝할 수 없었으나 라디에이터 호스를 이용, 옆으로 흐르는 개울에서 마실 물을 끌어올 수 있었던 것으로 AP는 보도했다. 그러나 라디에이터의 냉각수를 식수로 이용했다고 고속도로 순찰대 측은 전했다.  

현지 경찰은 "추락이었고, 그것도 바닷가였지만 운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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