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현 목사 “소외받는 학생에겐 한 번의 ‘터치’로도 삶이 바뀐다”

미주국민일보-국민문화재단 공동기획
 

목회자 탐방<7> 뉴욕교협 청소년센터 사무총장 김준현 목사(퀸즈성결교회)



한인 이민의 역사는 교회의 역사이고 한인의 삶은 교회와 함께 했다. 많은 교회는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며 때로는 연합해 이민생활의 버팀목이 되었다.

하지만 세대가 바뀌며 교회는 2세들에게 길 가다 마주치는 건물일 뿐이다. 교계에서는 다음세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럼 한인 커뮤니티 2세들에게 교회의 위치는 어디쯤일까.

퀸즈성결교회 김준현 목사는 아이들이 함께 구르며 채득한 사역자다. 또 몸으로 실천하고 있다. 하나님 뜻 안에서 사는게 중요하다면서도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위해 범죄예방 세미나, 상담, 상황별 핫라인 구축 등 목회자와 부모들도 꼭 알아야 할 정보를 만든다.

하지만 교계가 강조하는 2세 사역에 지원과 대책은 부족해 보였다. 2세들이 왜 교회에 오지 않는지 같이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 
 
김 목사는 학원사역 당시 아이들과 농구도 하고 싸우기도 했던 것들이 그립다고 한다. 현장에 있어야 아이들과 연결된다고 말한다.  

결국, 청소년센터 활성화는 ‘학생들과 같이 호흡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범죄예방, SAT 강좌, 직업소개 등
청소년에게 기회 주는 사역 중점


-청소년센터 현황은.
“뉴욕교협 산하에 있다. 그러기에 아이덴티티가 고민이다. 열심히 하는데 무엇 때문에 일을 하는지 고민이 됐다. 올해 잡혀있는 계획이 9개 정도다. 또 대표 자리도 규정상 연임을 못해 공석이다. 

처음 사무총장이 된지 3~4개월은 고민이 많았다. 교협은 교회를 연합하는 곳이고 그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며 교회 학생들을 연합할 수 있는 일을 해야했다. 어떤 단체와 손을 잡을 수 있는가 하고. 물론 아시안 단체만 한정하는 것은 아니다. 중국 커뮤니티와 손잡고 청소년에게 직업 소개하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 뉴욕시 DOB(빌딩국)•FDNY(소방국)등 공무원 직종도 안내한다.

그런데 우리는 정보가 너무 없다. 우리가 생각하는 직업은 흔히 얘기하는 좋은 것만 알고 있다. 조금 현실적으로 다양한 직군을 소개해주고 싶다. 

제가 어렸을 때 목사가 안 된다면 목수가 되고 싶었다. 만약 정보를 더 접할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 봤다. 아이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것은 연합 사역의 장점이다.

이민사회에서 마이너리티로 끝나는게 아니라 중간레벨로 올라 우리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SAT 강의도 알리고 싶다. 아이비리그 출신 선생님들이 참여한다. 10주에 850달러 받는다. 부모님들이 걱정하는건 ‘싸니까 아무나 가르치겠지’ 하는데 그건 아니다. 다 검증받은 선생님이다. 그분들도 재능기부 하는 것이다.”  

-사무총장 직을 맡게 된 계기는.
“청소년센터는 우리(AYC)와 뉴욕청소년센터(KYC)가 있다. 원래 하나였는데 10여 년 전에 분리됐다. 전 KYC에서 8년 반 동안 학교를 찾아가는 스쿨 미니스트리를 했다. 

유학 올 때 학생들에 대한 꿈이 있었고 돌아가 농촌으로 들어갈 생각을 했다. 농촌 학생들에게 공부 등 도움을 주고 싶었다. 교목 등 학생들에게 관련된 것을 많이 생각 했다.

뉴욕에서 공부를 하며 여기 청소년사역은 무엇이 있을까 알아봤다. 마침 학교에 KYC에 계신 분이 있어 그 분을 통해 청소년 사역을 시작했다.

그때만 하더라도 아이들이 스스로 찾아왔다. 아이들이 뭘 하고 싶다고 먼저 요구했다. 흔히 말하는 문제아들을 위해 학교 면담도 부모 대신 가기도 했다. 그런 학생들을 졸업시키고 대학도 보냈다. 

당시 8년 반이라는 시간이 때로는 힘들고 아무것도 안 보인 적이 있었다. 변화되는 모습이 안보일 때도 끌고 가야만 했다. 그런 시기에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 감사하고 있다. 또 소외받는 친구를 한 번 터치해 주는게 정말 중요하다. 제가 볼 땐 이런 아이들이 이 땅을 바꾼다. 

이런 관심과 경험이 청소년센터에 지원했을 때 이사님들이 공감해 주셨다. 학생들에 대해 이해를 많이 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져야만 새로운 청소년센터가 될 것 같다.”  

-창립 30주년 기념 음악회와 청소년 할렐루야대회 준비는.
“30주년 행사는 음악회를 생각했다. 지금 고민은 음악회를 중심으로 할 것인지, 청소년들의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할 것인지 컨셉트가 정해지지 않았다. 곧 결정된다. 목사님들과 교계 지도자들을 초청해 감사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할렐루야대회 장소는 프라미스교회다. 메인 강사는 뉴저지 베다니연합감리교회의 리사 송 전도사다. 포스터도 마음에 들게 나왔다.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대학생이 직접 디자인했다.”

-가정폭력 대처에 대해 관심이 많다.
“목회자 포함 많은 분들이 알아야 한다. 그래서 뉴욕가정상담소와 협업해 세미나도 기획했다. 가정폭력은 학생들에게 직접 연결이 된다. 예를 들어 엄마가 아빠에게 맞는 모습을 보면 아이들도 나중에 똑같이 한다. 그래서 꼭 해야했다. 대처 방법, 정보 취득 방법을 안내한다.   

폭력은 약한 자에게 간다. 이민생활 중 밖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안에서 푼다. 약한 엄마, 아이에게 푼다. 아이들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추진했다. 목사님들의 참여가 중요하다.

보통, 폭력을 당해도 경찰서에 가지 않는다. 목사님들에게 상담을 한다. 그런데 목사님 선에서 끝나면 안되고 취해야 할 행동이 더 있다. 신학교 시절 잠깐 배운 상담학을 바탕으로 임하는 건 정말 위험하다. 전문가들은 ‘목사님들은 깊게 관여하지 말고 위탁해 달라. 그래야만 전문기관에 의해 상담을 하고 보호할 수 있다’며 ‘만약 증인이 되면 나중에 법정에 설 수도 있다’고 말한다.

기도하면 된다는 건 가정폭력을 당하는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힘들다.”

-전문적인 상담의 중요성은.
“저도 상담을 2년 정도 했다. 어설픈 상담은 상대를 더 힘들게 만들 수 있다. 공부를 해도 내 뒤에 수퍼바이저가 있어야 한다. 막히면 위탁하고 풀어갈 연결고리가 있어야 한다. 몇 년 경험 있다고 상담하면 위험하다.

또 중요한 것은 ‘진단병’이다. 상담으로만 받아 들이는게 아니라 진단을 한다. ‘넌 이런 문제가 있구나’ 하고 결론을 내는건 정말 위험하다.” 

-범죄예방은 왜 중요한가.
“담배•라이터는 물론 학습용 칼도 학교에 가져가면 의도와 관계없이 단속되고 리포트를 쓴다. 예방 차원에서라도 아이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려야 한다. 학생들에게 이런게 실질적으로 중요하다. 또 대처 방법도 알아야 한다. 

중요한 건, 문제는 많은데 무시를 하는 경우가 있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어떻게 아파 하는지 다 알고 있다.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대처법을 조금만 빨리 알았어도 많이 달라진다. 

그래서 변호사 등 연락처를 알아야 한다.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다. 변호사들은 24시간 대기한다. 아이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

또 한 가지는 아이들과 대화를 해야 한다. 보통의 아이들은 부모에게 얘기하면 일이 커질 것 같다는 두려움이 있다. 부모와 소통이 조금이라도 되어 아이가 학교생활을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 게다가 부모는 얘기를 들으면 변호사를 만날지 학교로 찾아갈지 결정해야 한다. 그만큼 부모도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한다.”

-범죄예방 매뉴얼을 만드는 건 어떤가.
“그런 기관들이 있는데 활용을 잘 못한다. 그래서 변호사•의사 등 정보를 모아 일종의 핫라인을 만들고 있다. 청소년센터 홈페이지(www.aycny.us)도 곧 오픈한다. 리스트를 만든 이유도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바로 연락처를 찾을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뉴욕가정상담소와 청소년센터는 매년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교회에 대한 관심 줄어가는 2세에게
동기부여와 원하는 것 관심 가져야


-할렐루야 대회보다 더 중요해 보인다.
“본질이 흐려지면 안된다. 이민사회에서 안전하게 보호 받으며 자라게 하기 위해 상담과 범죄예방 세미나를 하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뜻 안에서 사는게 가장 먼저다. 이런 것들을 통해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게 우리의 일이다.”

-청소년 할렐루야대회는 어떻게 진행하나.
“간단한 퍼포먼스가 있는 기존의 예배형식이다. 연예인을 부르면 많이 오지 않을까 잠깐 생각도 했었다. 아이들 한 명이라도 더 와야 삶이 바뀌고 이 땅도 바뀐다고 생각한다. 사람 모으는게 쉽지 않다.“

-2세들이 교회에 나오게 하려면.
“일단 관심이 없다. 하지만 사역자들도 고민하고 있다. 농구대회는 홍보를 안 해도 할렐루야대회에 비해 많이 모인다. ‘왜 청소년센터는 농구대회만 하나’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이거라도 안하면 아이들이 모일까 싶다. 

아이들에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게 무엇일까 고민하는데 아직 찾질 못했다. 무엇인가 있다면 원동력이 되어 아이들이 움직이는데, 실패 하더라도 시도해야 한다. 솔직히 아이들 마음을 잘 모르겠다.

설문 결과를 봐도 교회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다.“

-교회에 관심이 아예 없나.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예배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도가 별로 없는 것 같다.”

-예배 형식이 지루해서인가.
“맞다. 그래서 변화를 주고 싶다. 그렇다고 너무 찬양 위주로 가는 것도 그렇다. 개인적으로 안 좋아하는게 기도할 때 음악 트는 것이다. 너무 감정적으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교인들 중에선 울어야만 은혜 받은 것 같다고 하시는 분도 있다. 전 그건 아니라고 본다. 울게 된것도, 말씀을 통해 깨달음을 얻게 된것도 하나님의 은혜다. 음악이 때로는 받아야 할 하나님의 은혜를 막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필요할 땐 찬양을 해야한다. 찬양을 통해 은혜를 받는 것도 있다. 일단 아이들이 관심있어 하는 형태로 바뀌어야 한다.”

-청소년센터가 있는 위치가 애매하다.
“위치는 실패했다고 본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못 온다. 차 있는 대학생은 모를까. 

SAT 강좌를 할 때 아이들을 라이드 해준다. 토요일마다 아침 8시에 나와서 오후 4시에 들어간다. 10주 동안 매달린다. 또 강좌에 오는 아이들 형편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청소년센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학원사역 당시 아이들과 농구도 하고 싸우기도 했던 것들이 그립다. 아이들이 스스로 일을 만들어 준비하고 움직이는 것을 보며 느끼는 것이 많았다.

아이들 중 리더를 세우고 기획하고 키우는 일을 했었는데 연합사역을 하다보니 지금은 학생들과 만나는 시간이 별로 없다. 제가 만나는 건 전도사•목사님들이다. 아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게 아니다. 

그래서 아이덴티티를 찾으려는 이유 중 하나가 이것이다. 내가 뭘 하는 것이지, 무엇을 위해 달려가는지, 이것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영향이 가는지, 이런 것들을 찾고 있다. 

아이들에게 무엇인가 연결이 되어야 하는데 현장에 있지 않아 힘들다. 필드에서 뛸 때 이런 경험을 했기 때문에 함께 하는 것이 필요하다.  

청소년센터 활성화는 학생들과 같이 호흡 하는 것이다. 스쿨 미니스트리를 하면 각 학교에서 몇 십명씩 모인다. 간단한 모임에도 200~300명이 온다. 지금처럼 고민하지 않았다. 강대상에서 바라보면 반짝거리는 아이들 눈이 보인다. 아이들이 무엇인가를 원하고, 듣고 싶어하는게 보인다.

왜 이렇게 됐는지, 우린 뭘 하고 있었는지….”

-청소년센터가 30년 됐는데 작아 보인다.
“교협 산하 기관이라 물질적인 서포트가 부족하다. 1년 예산을 좀 더 늘려보고 싶다. 

어떤 목사님은 ‘청소년센터에 있으면 노후대책이 없지 않느냐, 언제까지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하신다. 저는 ‘이게 너무 좋다. 제가 하는 사역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도움이 되기 위해 이 사역을 하고, 끊어지면 어쩔수 없겠지만 기회가 닿는대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목사님이 ‘고맙다’고 말씀해 주셨다. 전 그 말씀이 굉장히 좋았다. 제가 하는 걸 믿어주시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힘 닿는데까지 사역을 하고 싶다. 지난해도 1년 내내 매달렸다. 청소년센터 하면 ‘여기 가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어’ ‘여기로 연락하면 돼’ 이정도 만이라도 갖추고 있으면 좋겠다.“


목사는 섬기는 자리이자 머슴
종이 주인행세 하면 안 돼


-다음세대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10년 전부터 나왔다. ‘우리의 다음세대는 2세다’라고. 그러나 실질적으로 서포트가 안된다. 

저희 스스로도 많이 느낀다. 정말 많이 죽어있구나. 아이들을 끌어들일 방법이 없을까. 동기부여가 있으면 아이들은 스스로 모인다. 그런데 점점 힘들어진다.

또 1•2세 목사들이 터놓고 대화를 나누면 좋겠는데 서로 못 받아 들인다. 이런 고민은 교회들마다 가지고 있다. 왜 서로 연합이 안될까. 

영어예배를 3년 정도 했었다. 어느날 예배 직전에 권사님 한 분이 돌아가셨다. 예배 중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아이들은 지금도 저에게 당시 설교를 기억한다고 말한다. 어떻게 보면 언어 문제가 아닐 수 있다. 그런데 왜 못 만나는 것인지 궁금하고 고민이다. 쉽게 생각하거나 다룰 부분도 아니다.”

-왜 그런가. 
“문화적인 문제가 가장 큰 것 같다. 스마트폰 문화가 대표적이다. 이것만 있으면 아이들이 하루종일 집에서 메시지 전하고, 얼굴 안 보면서 할 것 다한다.

유명한 말씀도 유튜브에 다 있다. 그러니 교회에 나가 들을 필요가 있나. 오죽하면 교회에서 예배 전에 스마트폰을 다 걷겠나. 이 시간 만이라도 하나님 앞에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다.

나이가 어릴수록 조금이라도 집중할 수 있게 영상 자료 등을 쓰면서 노력한다. 지금은 말로 전달하는건 집중이 안된다.” 

-청소년 예배는 다양한 시도가 있던데.
“저희 교회 같은 경우는 EM 사역자가 따로 있지만 한국적인 스타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같이 기도하고 아이들의 변화를 지켜보고. 교회마다 다르겠지만 교회는 조금 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예배의 형식은 어떤것이 있고 왜 해야하는지, 예배를 통해 우리에게 주는 것은 무엇인지 등을 알아야 한다.”

-목사란 무엇인가.
“누군가 저에게 같은 질문을 한 적 있다. 종은 종일 뿐이다. 20년 전 신학공부를 할 때 했던 얘기다. 목사가 무슨 위에 있나, 하인인데. 하고 싶은 얘기는 이 얘기밖에 없다. ‘섬기는 자리고 머슴이다.’ 종이 종의 신분을 벗어나 주인 행세를 하는 경우가 많다.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다.

저에게 주신 달란트는 청소년 사역이다. 나중에 바뀔 수도 있지만 부르시는 곳으로 가야 하고 언제까지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더 젊은 사람이 맡아야 하고 저는 세대가 조금씩 올라간다. 일상적이지만 어느 자리든 섬겨야 한다. 그게 맞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나이가 들며 점점 못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제일 힘든 부분이다. 누군가 저에게 뭐 하시는 분이냐고 물으면 선뜻 대답하기 두려워진다. 내가 목사의 길을 잘 가고 있는건가, 목사의 삶을 제대로 살고 있는건가. 

왜 그렇게 생각하냐면 제가 제일 인정을 받아야 하는 사람은 와이프와 자식이다. 그러나 가족이 그냥 남편과 아빠로 본다면 아직 부족한게 많다는 생각을 한다. 목사로 보여져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목사적인 삶을 살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인정받는게 정말 인정받는 것이라 생각한다. 와이프가 ‘1년 동안 고생 많았어. 열심히 한 것 알아’라고 말했을 때 목사의 직분을 열심히 한 것 같아 벅차 올랐다. 목적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달려가는 사람같은. 목사로서 삶을 열심히 살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승우 기자 newyork@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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