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미국 3대 미술관의 하나인 시카고미술관에 걸린 세계지도의 '일본해' 단독표기의 오류를 바로잡았다고 24일 밝혔다.
반크는 미술관 내 불교 예술작품 전시 코너의 대형 세계지도에 동해가 '일본해'(Sea of Japan)로만 표기된 것을 지난 7월 23일 발견하고 즉시 시정을 요청했고 시카고한국총영사관도 힘을 보탰다.
이에 미술관측은 최근 총영사관에 메일을 보내 일본해 단독 표기에 대해 사과하고 빠른 시간내에 동해 병기로 바꿀 것을 약속했다고 한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바다 이름의 표준을 정하는 국제수로기구(IHO)와 유엔지명퓨준화회의(UNCSGN)에서 2개국 이상이 공유하는 지형물에 대해 단일 명칭 합의가 어려운 경우 병기를 권유한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한 것이 주효했다"며 "이번 사례를 활용해 전 세계 주요 박물관·미술관의 일본해 표기를 바꾸는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카고미술관은 피카소, 르누아르, 모네, 렘브란트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을 많이 소장해 한 해 160만 명이 방문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