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로 입국한 방탄소년단…美방송가 섭외 경쟁 눈길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개막


방탄소년단이 월드투어를 위해 3일 로스앤젤레스(LA)에 입국한 것을 계기로 미 방송가에서 이들을 섭외하려는 경쟁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은 LA 체류 기간 언론 인터뷰 등의 일정보다는 공연에 매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BS 방송의 토크쇼 진행자이자 배우, 프로듀서인 제임스 코든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방탄소년단이 우리 쇼에 나와 세렌디피티를 불러줬으면 좋겠다"며 "'카풀 가라오케(프로그램 속 코너명)'에서 부를 수 있을까?"라고 썼다.

그러나 같은 날 미 ABC7 방송의 연예 리포터 조지 페나치오는 "이 소식을 알리게 돼 유감이지만, 오늘 방탄소년단이 LA에 있는 동안 모든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기로 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트윗했다.

페나치오는 "방탄소년단은 그들 쇼에 집중하길 원하고, 콘서트 외에 다른 건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다고 들었다. 그래도 난 여러분을 위해 콘서트를 열심히 취재하겠다"고 적었다.  
그러나 '아미'(ARMY·방탄소년단 팬클럽)는 적극 환영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팬인 미국의 교육학자 라프란즈 데이비스는 트위터에 "그들에게 잘 된 일"이라며 "그래미 박물관에서 열리는 팬들과의 대화에서 더 많은 걸 이야기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적었다.

또 다른 팬은 "인터뷰가 취소돼 다행"이라며 "그들의 방송 출연을 원했지만, 아미로서 그들의 모든 결정을 존중한다. 그들에게 필요한 건 더 많은 휴식"이라고 말했다.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두번째로 정상을 차지한 방탄소년단은 월드투어를 위해 이날 LA에 도착했다.

5∼6일, 8∼9일 LA 스테이플스센터를 시작으로 전 세계 16개 도시에서 총 33회 공연을 펼친다. 11일에는 그래미 박물관 초청으로 LA에서 미국 팬들과 만나는 '방탄소년단과의 대화'(A conversation with BTS)를 진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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