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외환위기를 소재로 한 영화 '국가부도의 날'이 미국 내 한인사회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28일 CJ E&M에 따르면 전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도심 CGV LA에서 열린 '국가부도의 날' 시사회에서 관객 150여 명이 평점을 매긴 결과 5점 만점에 4.25점을 기록했다.
전체 관객의 80% 이상이 별 4개 이상을 주며 주변에 영화 관람을 적극 추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금융위기를 다룬 영화여서 시사회에는 한인사회 금융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고 CJ E&M은 전했다.
한미은행 마케팅 담당 황정희 부사장은 "촘촘한 스토리, 긴장을 놓치지 않는 구성, 울컥하는 마음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강한 여운이 있는, 올 겨울 반드시 기억해야할 영화"라고 찬사를 보냈다.
뱅크오브호프 나서희 마케팅 담당은 "시사를 소재로 했지만 스릴러·액션 영화만큼 긴장감 있는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우리아메리카은행 김영수 부지점장은 "금융권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IMF 외환위기 당시 현장에서 겪었던 일들이 생생히 기억되는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일주일동안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외환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프랑스 배우 뱅상 카셀이 열연했다.
LA, 부에나파크를 포함해 미국 시장에서는 오는 30일에 개봉하고, 캐나다에서는 12월 7일 스크린에 오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