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관리 부재ㆍ살균 처리못해"…감염 사례는 아직 없어
뉴저지주의 한 외래진료센터 이용 환자 3천700여명이 에이즈 바이러스(HIV)와 간염 감염에 노출됐을 수도 있다고 주 보건당국이 25일 밝혔다.
감염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살균 처리를 충실히 하지 못한 탓이라고 미 NBC방송이 전했다.
이는 뉴저지주 새들브룩에 있는 '헬스플러스진료센터'(HSC)에서 발생했다.
이 병원 외래환자들이 HIV를 비롯해 B형 간염, C형 간염 등 혈액을 매개로 감염되는 질병에 걸렸을 수도 있다는 게 주 보건당국의 판단이다.
이번에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은 지난 1월1일부터 9월 7일 사이에 HSC를 찾은사람들로 파악됐다.
이런 사실은 주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선 끝에 밝혀졌으나 당국이 조사에 나선 이유는 즉각 파악되지 않았다.
주 보건당국은 HSC 직원들이 살균 처리 절차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사실을 밝혀냈다.
여기에 약물 조제나 보관, 감염 관리 계획 및 절차 등에서 규정을 충실히 따르지 않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HSC나 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 이들 병원 방문자 가운데 감염이나 질병이 확인된 보고는 없다.
HSC 및 주 보건당국은 "감염 위험이 낮지만, HSC를 이용한 외래환자들은 HIV나 간염 감염 여부 파악을 위한 혈액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주 보건당국은 지난 9월 7일부터 같은달 28일까지 HSC를 폐쇄 조치했다.
HSC는 폐쇄 기간 새 직원들을 채용했고 감염 통제 역량을 개선했으며 새로운 살균 담당 직원들에 대한 훈련을 실시했다.
HSC는 성명에서 주 보건당국의 권고를 받아들여 다양한 대책을 시행한 결과 환자들의 안전 및 보건과 관련해 상당한 개선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뉴저지 병원 찾은 3천여명 에이즈ㆍ간염 위험 노출"
입력 : 2018-12-26 04:3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