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건국대통령 이승만박사 기억은 민족의 책무”

건국대통령 이승만박사 기념사업회 뉴욕지회장 김명옥목사



“세계 어느 나라든지 그 나라가 공식 출범한 때가 있습니다. 국가출범을 세계에 선언한 날이지요. 이승만박사는 우리나라가 공식적으로 출범할 당시 대통령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그분이 독실한 크리스찬으로서 장로였다는 것은 한국교회에게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건국대통령 이승만박사 기념사업회 뉴욕지회장 김명옥목사(예은순복음교회 담임)는 우라나라 정부 출범에 관한 배경지식이 희미해지는 요즘 상황을 우려하면서 역사를 기억하는 일은 현재와 미래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승만박사 기념사업회 활동에 참여한 이유를 몇 가지로 설명했다. 첫째는 대한민국이 민주국가로 출발할 수 있던 이유라는 것이다. 당시 한국상황으로 볼 때 이승만박사가 중심이 되지 않았더라면 공산화될 가능성이 컸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두 번째는 일본식민지에서 해방을 맞은 우리나라 국민이 반드시 민주주의를 경험했어야 했는데 자유민주진영 편에 선 이승만박사로 인해 가능해졌다는 것. 세 번째는 간단히 요약하면, 우리나라가 시장경제 체제로 전환해야 할 과정에서 이승만박사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 마지막 네 번째는 나라마다 건국대통령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건국대통령에 대해서 인색하다는 점이다. 

자유대한민국 공식출범 세계에 알린 상징적 인물 
역사의 뿌리 가르치고 기억하는 일은 민족적 책무
독실한 기독교인 이승만박사 거치며 한국교회 부흥
공산주의와 양립은 절대 불가능… 나라위해 기도해야


김명옥목사는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세간의 평가를 모르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하지만 누구나 공과 실이 있기 마련이며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지적하되 그 사람에 의해 이루어진 업적은 인정해야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승만박사가 독실한 기독교인인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며 한국기독교가 해방후 근대화 과정을 거치며 뿌리내려 현대화 과정에서 성장한 현실적인 배경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한국에서 논의되는 평화통일에 관해서 “미국과 북한이 역사적으로 유래없이 회의자리로 나선 것은 참으로 반가운 사건”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근본적으로 우리들이 지향할 방향은 공산주의를 인정하는 상태에서 평화가 아니라 한반도 전체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정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목사는 한국교회와 이민 한인교회들이 한국의 역사와 뿌리를 후대에게 잘 계승하여 가르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하고, 교회가 자유 민주 평화를 모든 땅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협력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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