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뉴욕교회협의회 주관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만찬 열어
뉴욕을 포함한 인근 주요 한인교회들이 교단을 초월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대화합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이민 한인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은 복음전파와 신앙부흥에 하나님의 큰 은혜가 넘치길 간절히 기원했다.
대뉴욕지구 한인교회협의회(대표회장:정순원목사)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만찬이 14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500여 목회자 및 성도 등이 침석한 가운데 열려, 교회화합과 연합, 협력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대표회장 정순원목사는 신년사를 통해 “뉴욕의 교회들을 비롯해 이민교회들이 어려움 가운데서도 열심을 내 교회성장을 이룬 것을 감사한다”며 “이런 가운데 하나님께서 한인교회에 주시는 ‘성결한 삶’이란 메시지를 청종하여 우리 모든 삶의 터전에서 성결한 삶을 영위하는 새해가 되길 축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대표회장은 참석자들과 함께 “성결한 삶!!”을 외치며 신앙갱신을 다짐했다.
양민석목사(교협 부회장/그레잇네교회 담임)의 인도로 드려진 1부 예배에서 이날 허연행목사(프라미스교회 담임)는 ‘성결이 능력입니다’(수3:5-6)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광야 40년을 보낸 이스라엘 백성이 이제 가나안 땅 진입에 앞서 요단강을 건널 때의 상황”이라고 성경본문 배경을 설명한 후 “하나님은 지도자로 세운 여호수아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궤를 뒤쫓아 백성들로 따라가게 했다”며 “우리 목회자와 성도는 오직 하나님만 따라가야 할 책임과 의무를 갖고 있음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이어 허연행목사는 “하나님은 언약궤를 따르는 백성들이 성결하도록 명령했다”며 “목회자는 물론 모든 성도는 하나님 앞에서 성결하도록 오늘도 우리를 깨끗게 하는 십자가의 보혈을 의지하여야 하며, 하나님의 크신 기적을 개인의 삶 속에서나 목회지에서나 가정과 사업터에서 체험하는 모두가 될 것”을 축복했다.
허연행목사 “언약궤 따랐던 백성들 ‘자신의 성결’ 순종 본 받아야” 설교
김성국목사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교회되길” 기도
이에 앞서 대표기도에 나선 김성국목사(퀸즈장로교회 담임)는 “모든 교회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한 것을 감사한다”며 “이민교회 모두가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만 두려워하고, 사람을 기쁘게 하기 보다는 하나님을 기쁘게 하여 모든 목회자와 성도, 교회들이 온전히 회복되는 역사가 있길 바란다”고 간절히 기도했다.
이은수목사(교협총무/큰샘교회 담임)의 사회로 진행된 2부 하례식은 박태규목사(뉴욕한인목사회장/새힘교회 담임)의 개회기도에 이어 애국가와 미국 국가 제창 그리고 정순원 대표회장의 신년사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축사에 나선 피터 구(Peter Koo) 뉴욕시의원은 “뉴욕시 의원인 나 자신은 뉴욕시와 시민커뮤니티를 연결하는 메신저”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여러분 역시 하나님과 사회공동체를 연결하는 메신저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모두가 메신저인 만큼 선하고 좋은 일을 잘 감당하여 사랑이 넘치는 커뮤니티를 만들어가자”고 인사하며 축하했다.
이어 송병기목사(교협증경회장단 회장/목양장로교회 담임)도 “새해가 황금돼지의 해라고 해서 돼지가 복주는 줄 생각해서는 않될 것”이라며 “우리의 모든 복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기에 교회가 하나님의 복을 연결하는 소망이 되어 복을 누리자”고 측사했다.
사무엘 바실 나사렛총감독도 이날 참석해 하나님과 예수님이 하나된 것을 감사하는 요한복음17장의 대제사장의 기도를 언급하면서 “한인교회협의회 행사로 모든 교회가 하나된 것을 확인했다”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특히 이날 나사렛교단은 대표회장 정순원 목사에게 취임축하패를 전달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효성 뉴욕총영사 “이민동포사회 보듬는 안식처 역할에 감사”
피터 구 뉴욕시의원 · 사무엘 나사렛총감독 “사랑과 평화공동체 지향” 축하
이어 박효성 뉴욕총영사가 축사에 나서 1903년 106명의 하와이 이민으로 시작한 역사가 올해로 116년이 됐다고 설명하면서 이민자들은 교회를 통해 삶을 이어가며 독립운동을 돕기도 했고, 동포사회의 중심역할을 자처했으며 오늘날 한인공동체가 새도약을 맞는 계기를 이루어 경의를 표한다“고 인사했다.
특히 박 총영사는 ”우리민족 특유의 끈기와 성실로 모범을 보여 미국 사회 각분야 차세대 지도자로 진출하고 있음은 물론 뉴저지에서는 미연방하원에 당선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말하고 ”뉴욕 모든 교회는 앞으로 동포사회의 안식처 역할을 감당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도 크게 기여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하례식에서는 특히 목회자상에 김전목사(대한교회 담임)를, 평신도상에는 김주열장로(뉴욕교회협의회 직전 이사장) 각각 시상했다.
한편 이날 신년감사예배와 하례만찬식은 손성대장로(교협 이사장)의 성경봉독, 뉴욕권사선교합창단의 찬양, 마바울목사(준비위원장)가 △조국 대한민국과 미국을 위하여 △제45회기 뉴욕교협과 뉴욕사회를 위하여 특별합심기도를 인도했으며, 김주열장로의 봉헌기도, 김전목사의 축도 순으로 1부 예배를 드린데 이어 이광선집사와 뉴욕장로성가단의 축하찬양, 손성대 장로의 후원금 전달 및 이용보목사(뉴욕한인교회)의 만찬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교파초월 뉴욕한인교회들 ‘한자리’ 복음전파 다짐
입력 : 2019-01-16 01:0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