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북구호단체들이 미국 정부에 방북을 신청했거나 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CFK)은 지난 14일 방북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올해 봄 방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CFK 하이디 린튼 대표는 "인도주의 활동만 방북 금지 조치를 완화해줘 감사하다"며 "구호를 목적으로 한 대북제재 완화 조치가 향후 활동을 원활하게 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펼쳐온 '재미한인의사협회'도 올해 봄에 방북할 수 있도록 신청서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미한인의사협회 박기범 국장은 지난해 5월 특별여권을 발급받아 북한을 찾았지만, 같은 해 8월 여권 재신청이 거부됐다고 설명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지난해 12월 미국인의 북한 여행 전면 금지 조치를 완화해 대북 지원의 길을 열어주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