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교단 내 한인교회 비중 15%로 역할 상승세

한인동북부노회 뉴욕시찰 27일 제직세미나 마련 
 
PCA교단 내 한인동북부노회 뉴욕시찰회는 27일 신년 제직세미나를 열고 미국교단 안에 있는 한인교회의 위상과 역할 등을 논의했다. 사진 앞줄 우측에서 네 번째 뉴욕시찰장 구자범목사, 다섯번째 심수영목사.


미국장로교(PCA)내 한인교회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국교단 안에서 한인교회의 역할과 위상을 제고하는 세미나를 열어 관심을 끌고 있다. 

PCA교단 내 한인동북부노회(노회장:오범준목사) 뉴욕시찰회(시찰장:구자범목사)는 27일(주일) 오후 5시 맨해셋 뉴하트선교교회(담임:정민철목사)에서 소속 목회자 및 사모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세미나를 열고, 미국교단 안에서 한인교회들의 성장세를 확인하는 한편 향후 역할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 강사로 나선 심수영목사(PCA총회 한인사역코디네이터)는 PCA교단의 역사와 교단내 한인교회의 성장세에 대해 설명하면서 “미국교단 안에 있는 한인교회는 이민 소수민족으로서 한계에도 불구하고 현재 PCA교단 88개 노회 가운데 9개 노회가 한어권 노회로 구성돼 있어 비율로 볼 때 무려 15%가 한어권 교회”라며 한인교회의 성장세가 비교적 안정되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고했다. 

특히 심목사는 미국교단 안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한인교회에 대한 미국교단의 관심이 매우 높아간다고 설명하면서 “PCA교단 안에서는 앞으로 2025년을 분깃점으로 미국교회 대부분이 고령화되어 성장세가 꺾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이 때 한인교회들의 역할이 가장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장세인 이민 한어권 교회는 향후 타인종 전도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특별히 타인종 타민족 사역자를 세우는 일을 정책으로 입안하는 방안을 연구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심목사는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는 PCA교단은 과거 1973년 자유주의 경향이 짙은 PCUSA와 불가피하게 분리될 수밖에 없었음를 역사적으로 설명한 뒤 “PCA,교단은 복음의 순수성을 유지하면서 대사회적인 섬김의 사역도 충실하게 전개하는 균형 잡힌 사역을 요청하는 만큼 한인교회들 역시 균형 잡힌 사역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년 제직세미나에는 200여 목회자 및 사모, 성도가 참석해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시찰장 구자범목사(뉴욕광염교회 담임)는 이번 세미나와 관련해 “신년을 맞아 PCA교단에 속한 한인교회들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우리가 속한 PCA교단이 어떤 곳인지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고 “특별히 PCA교단이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는 신앙고백 위에 세워진 만큼 여기에 속한 한인교회들 역시 개혁주의 신앙을 고백하는 교회들 사이에 협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재확인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