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음력구정 맞아 세배행사로 일체감 확인

그레잇넥교회 지난 3일 주일예배후 전교인 세배행사
양민석목사 “어른존경심 표현과 자손축복은 성경적 가치”

 
뉴욕그레잇넥교회 양민석목사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공부 잘하고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신앙생활 잘하거라~” 한국에서 들을 법한 소리가 뉴욕에 있는 한 교회에서 주일 예배후 들려왔다. 

음력 구정설을 맞아 한인교회들이 다채로운 행사를 벌이는 가운데 뉴욕그레잇넥교회(담임:양민석목사)가 교회 어르신들에게 세배 행사를 가져 관심을 끌었다. 







음력설을 이틀 앞둔 지난 3일 주일, 뉴욕그레잇넥교회는 예배 후 주일학교 어린이를 비롯 중고등 청소년부와 청년대학생들이 이날 함께 예배드린 어르신들 앞에 줄지어 섰다. 세배를 위해서다. 

대여섯 명씩 줄지어 서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하며 세배하는 이민교회 한국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모습이 자연스럽다. 세배받는 교회 어르신들은 미리 준비한 세벳돈 1~2달러를 쥐어주며  얼굴은 이미 웃음꽃으로 만발이다. 

담임 양민석목사는 음력구정설 마다 이같이 세배 행사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양목사가 이같이 매해 하는 이유는 어른들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게 하고 어르신들은 자손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자손대대로 이어지도록 축복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양목사는 “이삭은 그의 두자녀 에서와 야곱에게 축복해 줬고, 또 야곱은 12아들들에게 축복했다”며 “음력설을 단지 민족적인 고유문화로만 여기지 말고 이 문화적인 틀을 통해 세대간에 그리고 계층간에 서로 존중하는 의식과 마음을 공유하여 교회신앙공동체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린도전서 12장27절에 기록한대로 교회는 예수그리스도를 이루는 몸과 지체인 점을 음력 구정설 세배 행사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